안녕하세요
사회초년생..이랄까,
이제 막 첫 직장에 취업해서 갓 1개월이 지나
첫 월급 받은지 며칠이 채 안된 수습따리 역붕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말하자면
업무 영역과 특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안맞는것 같아서
그만두어야 할까 더 버텨볼까 고민이 됩니다.
현재 결정되지 않은 운영에서의 부분을 어떻게 굴릴지
업체를 알아보고, 사람을 알아보고, 협상하고, 흥정하고, 제안하고...하는 그런 업무가 메인인데
확정되지 않은 사항을 가지고 흥정하고 협상해서 정하는 과정이
저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업체나 사람 후보를 조사해서 전화 드릴때마다 괜히 죄송하고 부담되고.
차라리 '정해진 설계에 따라 물건을 옮기는 단순히 몸을 쓰는 일'(무대설치 알바했었음)이 마음은 훨씬 편했다고 생각이 계속 드네요.
평소에도 낯선 사람과는 대화를 막 잘하는편은 아니고
혼자 그림그리고 소수의 친한 사람들이랑 떠드는걸 좋아했던 편이기도 하구요.
일을 알기에 한달이라는 기간이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이라는건 알지만
계속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업무의 중심과정이라 앞으로 계속해서 그런 업무를 계속 할거라고 생각하니 숨이 막혀서
어느새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아직 한달밖에 안 됐는데 더 버텨서 더 많이 알게되면, 익숙해지면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가장 큰 이유와
'지금 일하는 곳이 업계에서는 꽤나 알아준다는 (다른 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말을 하시니) 곳이라는데'
주위에서도 꽤 많이 들은 '그 바닥 좁아서 소문이 다 퍼질거다'하는 이야기
좋아하고 축하해주셨던 부모님께도 실망감을 안겨드릴거란 생각이 얽혀서
어떻게하면 좋을까 계속 고민이 되네요.
지금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아예 관계없는 사람들이 모여있고 마음 편하게 익명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 분들께 물어볼 곳이 팬비닛밖에 없네요 8ㅅ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