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군대에서 여러 사고로 피바람 불던 때
피해자 신분으로 의가사전역을 한 이후로 정신과에서 주기적으로 약을 타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때 까지는 그래도 버틸 수 있었는데 졸업 후 취업을 한 이후로 스트레스가 심해져 약을 더 강하게 처방 받았지만
강해진 약 때문에 오히려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태가 와버려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약을 다시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로 긴 시간이 지났습니다
올해 직장에서 인사이동한 이후 그 당시 가해자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상사를 만나 죽을 것 같이 괴롭습니다
그 당시 제가 잘 되라면서 온갖 험한 말을, 폭력을 가하던 그 선임의 행보와 같은, 아니 사회생활이라고 폭력을 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달라질거 없는 그런 인간상
그렇다고 저도 회사도 다시 인사이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닌지라 너무 괴롭습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퇴사를 고려하는건데 지금 퇴사하면 제 뒤에 따라올 너무 큰 금전적 문제로 퇴사 하는 순간 저는 파산하게 됩니다
애초에 10년 전에 그런 일이 없었더라면 내가 이렇게 고생하지 않을텐데
아니면 하다못해 10년 전에 그냥 미련 없이 떠났으면 지금처럼 큰 스노우볼이 되어 평생 나를 옥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그냥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습니다
오늘 큰 일이 지나간 이후 내일 오전 반차를 내고 평소 다니던 정신과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만
차라리 이번에 잠들면 다시는 깨어나고싶지 않네요...
좋은 글만 올려야할 역비닛에 우중충한 얘기를 쓰게되어 죄송합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