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유를 아예 모르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뭘 위해 이렇게 발버둥을 치고 뭘 위해 이렇게 살아있으려고 하고 뭘 위해 이렇게 취미를 하려는거지
나는 그냥 뭘 하고 싶은거지
뭘 위해 일하려고 하는거지 뭘 위해 숨을 쉬려 하는거지
나이 스물 여섯 먹고 맨날 멘헤라만 쳐 와서 스스로한테도 지겹고 힘들고 버겁다 싶어짐
곁에 두면 피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도 들음
이제 적은 나이도 아닌데 뭘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솔직히 말하면 반정도는 죽고 싶음
어차피 기억해줄 사람도 얼마 없는데 걍 비질게~해도 장례식때 뭐 나한테 얼마나 찾아오겠어~하는 생각도 들고
엉망진창인 밤입니다
타인에게 의지해서도 안 되고 자신도 믿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간의 이야기었습니다
걍 살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