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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알콜 중독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음슴체)
※글 작성시의 편의를 위해서 음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 말기인 걸 알게 된 지는 좀 됐음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 말기인 걸 알게 되었을 때에 나는 사회 복무 요원을 하고 있던 시기고,
나도 훈련소 들어가기 전까지는 병신처럼 살았음
내가 정신병원에 가본 적은 없어서 정확한 병명은 모르지만,
대인기피증 내지는 우울증??
아무튼,
그때도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나 하나 기다려주겠다고 열심히 사셨다는데,
나도 이제 정신 차리고 어머니 도와서 일 좀 해보려고 하니까 이제는 어머니가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셨댄다
집 밖에서 살던 동생도 다시 들어와서 살고,
어머니가 병원에 보내 달라고 해서 입원도 시켜보고 해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더라?
좀 괜찮아진 것 같아서 나가서 산책 같은 거라도 하라고 카드 키를 넘겨주면,
아직 안 끊긴 신용카드 찾아와서 술을 사먹더라고...
카드 값 하고 집 담보 대출 포함하면 1억 2천 만원이 조금 안되게 남아있는 상태인데,
계속 갚으면 내년 4월 되는 날에 남은 카드 값은 월 24 만원 정도로 떨어지는 상황임
동생은 그냥 어머니가 정신 차리고 직접 갚으려고 하기 전까지는 도와주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쳐 박혀 있을 때에 날 기다려준 어머니의 그 모습 때문이라도 내가 내면서 기다려주고 싶은 마음 뿐이거든?
어떻게 하는 게 나을까??
일단 여분의 카드 키는 잘 숨겨 놓은 상태고,
어머니 신용카드는 다 정지 신청 및 분실 신고 한 상황임
강제로 술을 못 먹는 상황은 만들어 놓긴 했는데,
이걸로 해결 되는 지도 모르겠음
그나마 다행인 건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술을 안 먹은 기간이 서너번 정도 된다는 거???
그렇게 술 안 먹으면 알아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하더라고
근데 계속 몸이 아파서 일을 못할거 같다고도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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