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이미지는 저희 TRPG 파티와 관계가....없진 않습니다]

 

때는 6월의 어느날, 종강 시즌과 티알 쿨타임이 슬슬 오는 시기에 다들 '티앍?' '거 티알하기 좋은 날이네'를 연호해서 오프라인 TRPG를 간만에 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던드를 하는 시즌이기 때문에 서울 던드의 성지인 '깔깔 고블린'에서 하려고 했었는데....

최근 리모델링하면서 1팀 당 최대 수용인원이 8명으로 확 줄어버리는 바람에 대관하지 못하게 됐습니다(이 당시 인원이 9~10명)

그래서 다른 방법을 찾다가 근처의 파티룸이 괜찮은 곳이 있어서 곧바로 대관했습니다

 

 이번에 오프탁을 진행한 홍대의 어느 파티룸. 에어컨이 3대길래 즉시 풀가동을 때려넣고 세팅했습니다

주방시설도 간단하게 있어서 도중 뭘 해먹기도 좋고, 다음에도 모일 일 있으면 여기를 또 빌려도 괜찮을 것 같네요

다만 차를 끌고 오는 입장에서는 조금 난감한게, 여기는 매일매일이 주차전쟁이라 주차장에 주차하는 게 고역입니다

 

오프라인 탁에서 필요한 플레이어들이 말을 잘 듣게 되는 마법의 지팡이(컬파 장착됨)

 

 GM보다 더 강한 것은

총든 GM

 디아블로 2 그 화면

 제 코코포리아 대기화면입니다

올해는 던드 시즌이기 때문에 롤20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롤20의 모친출타한 파일 용량 제한 정책과 과금 정책때문에 때려쳤습니다

FVTT가 좋으면 거기로 넘어갈 생각입니다

 토큰 가운데 뭔가 이상한게 보이지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지 신을 믿질 않는 누군가 있을 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슬슬 TRPG 세션이 진행이 시작됐으니 ARuFa처럼 대화록을 써보겠습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플레이어/PC로 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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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마스터링한 시나리오는 외전격 시나리오라 스포를 해도 상관없어서 그냥 쓰는 겁니다

현재 진행중&작업중인 D&D 시즌 2 시나리오는 내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등장인물>

GM: 접니다. 매 세션마다 창의적인 발상과 크리티컬로 고통받고 있죠

플레이어1: 밥 이리 매랜을 하루 루틴으로 삼는 플레이어. 이번 세션부터 합류하는 인간 태닝 양아치 팔라딘' 캐릭터 운영 중

플레이어2: 최근 탈 것을 바꿔서 120초마다 전장을 궤뚫는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음. 인간(흉기) 바바리안 캐릭터 운영 중

플레이어3: 더 파이널즈를 너무나 사랑해서 더 파이널즈에 밥말아먹고 샤워하고 결혼까지 생각함. 드워프 "사회주의" 클레릭 캐릭터 운영 중

플레이어4: 성심당의 요정. 다크엘프(가키) 위자드 캐릭터 운영 중

플레이어5: 루빅스 큐브가 눈 앞에 있으면 일단 부숴서 다시 맞출 뇌지컬 보유함. 타박시-인간 혼혈(우리는 이것을 퍼리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파이터 캐릭터 운영 중

스탶: 서탶입니다

NPC 겸 동료 GM: 아파트로 가 아파트로

센세: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자 티알 세션 구경하면서 이 사진을 모두 찍어주신 감사한 분. 최근 드히나 천장 칠 뻔함 

 

그 외에도...

영혼참가 플레이어 1: 근육미중년 바드. 시간 사정 상 영혼만 참가

영혼참가 플레이어 2: 떼껄룩 로그. 지갑 사정 상 영혼만 참가

영혼참가 플레이어 3: 떼껄룩 위자드. 본인 사정 상 영혼만 참가

영혼참가 GM: 동료GM. 장염+노로바이러스에 걸려 영혼만 참가

그것보다도 핫산님 홈페이지 에디터에 의문의 빈 공간 생기는 거 해결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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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자 그러면 다들 준비됐으니 슬슬 시작해볼까요

플레이어1: 몇 분만 더 기다리면 티알이 시작돼요! 끼얏호우~!!

GM: 녹화 시작합니다~!

플레이어2: 아니 나는 왜 모자이크가 이래

GM: 님 PC랑 동명이인이라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2: 음, 그러면 일단 슬슬 인간흉기 "바바리안 킴"으로 돌아갈 시간인가

GM: 님 진짜 오프탁 하고 싶으셨구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3: 아니 어떻게 인간이 198cm에 근력이 19인데!! 인간 아니야!!!

플레이어4: 응 자기가 짤뚱한 드워프라고 키 크면 무조건 사람아니라고 하죠? 열받죠?

플레이어3: 엘평오(엘프 평균지능 5)는 가마이써!!

 

 GM: 자자 진정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세션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마을에서....(중략)....거기서 마차를 타게 됩니다

플레이어 5: 저기 모자이크 뭐임

서탶: 서탶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걸려서 참가못한)아는 GM: (말이 없다. 아직도 곶통받는 모양이다)

 

GM: 어쨌든 지금 여러분은 마차 안에 앉아 있습니다

플레이어 일동: Hey you. Finally awake 

 

 GM: 전원, 감지 체크해주세요

플레이어3: 오 C8 크리티컬!!!!!

GM: 첫 다이스부터?????

 

(대충 크리티컬 연출)

플레이어3: 않이 이게 정규 세션에서 떠야 하는데!!!!

나머지 플레이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클레릭이 신을 안믿어서 다이스갓한테 버림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

센세: 저거 보니 생각난건데 내년에 존 시나 은퇴한대요. 어떻게 수오리 실장보다 빠르게 은퇴하냐....

 GM: 마차에 안장있는 여러분은 천천히 눈이 감깁니다...그리고 의식을 되찾았을 때는.....

 GM: 어떤 숲속에서 덩그러니 앉은 채 일어났음을 자각합니다. 여러분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데, 전원 4각 굴려주세요

(굴림)

플레이어3: 아 잠깐만 이거 지식의 저주 걸릴 것 같은데....

(플레이어 1,3,5는 1, 플레이어 2,4 4가 나옴)

GM: 4가 나오신 분들, 털찐 동글동글한 올빼미가 됐습니다. 1이 나오신 분들, 각각 설표와 흑표범이 됐습니다

플레이어3: OHHHHH GOD DAMN!!!!!!! 지식의 저주!!!

플레이어3: 잠깐만요 GM님, 이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GM: 하하, 그건 진행하다 보면 알거에요

플레이어2: 아니, 그보다도, 올빼미 상태면 내 전투도끼를 못 집는데?

GM: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도끼를 집지 못하는 것을 깨달은 (플레이어 2 PC)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일정 시간 동안 지혜 능력치가 2 감소합니다

플레이어2: 아아아아아악!!!!

플레이어3: .......하누만 기다리면 다시 원래대로 도라와요?

나머지 인원: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3: 대가 리를 존나 세게 처서 제머 리소글 뒤주뱍주 어마지차으로 만드 거거드요?

 

플레이어2: 에휴....그러면 일단 올빼미 상태니까 한 번 날아서 주변을 살펴보겠습니다

GM: 네 굴려주세요....(플레이어2 굴림) 실패했습니다. 플레이어2는 날갯짓을 하다가 뒤로 엉덩방아를 찧으면 넘어지고 맙니다

플레이어4: 어? 그럼 나도 올빼미니까 날아볼래

GM: 굴려주세요

플레이어4: 히히 굴린다!

 

(플레이어4 펌블 뜸)

전원 일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2: 야이 다-크 엘프엘프야 어디로 가는 거야!!!!

 

 

GM: ㅋㅋㅋㅋㅋ....넼ㅋㅋㅋㅋ엘프 올빼미는ㅋㅋㅋㅋㅋㅋ그만 미끄러져 산 비탈 아래로 굴러갑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4: 호호호우!!!!호우!!!!

나머지 플레이어: 응 잘가~

 

 

 

 

 

 

플레이어5: 에휴, 그래도 동료니까 구해주겠습니다. 저는 설표니까 굴러가는 올빼미를 물겠습니다

GM: 좋습니다. 그렇다면 DC(목표치)16으로 굴려주십시오. 편의를 봐줘서 근력으로 굴릴수도 있게 하겠습니다

플레이어5: 어이, 거기 기다려!! 구해주러 갈게!!

(플레이어5 펌블 뜸)

GM: 어.....(플레이어 5 PC)돜ㅋㅋㅋ달려가다가 돌부리에 채여섴ㅋㅋㅋㅋㅋ 올빼미와 함께 구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5: 아니 이거 억까야!!!!

플레이어1: 굴러가는 그들을 나무 위에 올라서서 한심하게 쳐다봅니다

 

 

 

 

 

 

플레이어2: 그러면 저 둘은 그냥 냅두고 다시 날아보겠습니다 (날기 판정 성공) 일단 저는 날아올랐습니다

GM: 날아오르니 굴러가는 형체가 어떤 큰 마을로 향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플레이어3: 아니 이거 따라가야 한다!!! 저거 잘못하면 마을 터져!!!

플레이어1,2,3: 굴러가는 저 둘을 따라갑니다

 

 

 

 

 

 

플레이어2: 저는 아직 날고 있는거죠? (GM:네) 그러면 마을로 강하하면서 저 둘을 붙잡겠습니다

GM: 좋습니다. 올빼미는 마하9의 속도로 강하해 날카로운 발톱으로 둘을 붙잡으려고 합니다 근력판정!

플레이어2: (성공) 발톱으로 둘을 붙잡고 그 아키라처럼 드리프트해 브레이크를 겁니다

GM: 올빼미는 운석같은 파괴력을 지닌 채 굴러가는 두 털뭉치를 붙잡고 멋지게 드리프트하며 멈춰 마을을 지켰는.....데......

 

GM: 발톱으로 붙잡힌 둘은 드리프트하면서 땅과 계속 맞닿아있었기 때문에 플레이어4와 5는 체력을 1만 남기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모든 플레이어: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무치냨ㅋㅋㅋㅋㅋ

플레이어4: 끼에엑 안 그래도 약한데 체력 1만 남으면 나 진짜 죽어ㅓㅓㅓㅓ

 

???: 어서 오게 영웅이여. 난 마을 촌장이라고 하네. 자네들은....오, 각성세계의 아이들이구나

플레이어3: 오마이 고또! 잇츠 지식의 저주!!!!

 

촌장: 동물로 변하더니 상태가 좀 말이 아닌 모양이구나!

(GM: 촌장은 여러분을 슥 훑어보더니 가지고 있던 망치로 여러분의 머리를 때려서 여러분을 원래대로 돌려놨습니다)

플레이어2: 오, 이제 다시 나의 도끼를 쥘 수 있겠군! 고맙소 촌장. 보답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도 있는가?

촌장: (수심깊은 얼굴로)흐음.....식당으로 한 번 가보겠나

 

 

GM: 촌장의 말에 여러분은 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식당으로 가서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플레이어4: 해물은 없나요? 알레르기 있어서

GM: 없습니다

플레이어3: 보드카 만들게 생감자 주게나

점원: 이상하네...사료 좋은 거 아니야? 왜 다들 안 시키지.....

 

 

GM:(생략) 여러분은 각자 주문한 음식을 먹습니다. 물론 감자로 보드카를 만들어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플레이어3: (생략)....아니...그러니까 이 모든 건 다 엘프 때문이라니까?

플레이어4: 응 땅딸막한 키만큼 생각도 땅딸막한 드워프 발언 수준~

플레이어3: 응 엘평오~

 

플레이어5: 근데 지금 이 양반이 보드카에 좀 취했어. 주사가 그럴수도 있지. 하루 이틀 봄?

플레이어3: 아니 잘 생각해봐!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여관이 박살난 것도 엘프때문에 그랬고, 뭔가 일이 꼬인다 싶으면 엘프 때문에 그랬던 거잖아!!

플레이어5: 듣고보니 그럴 듯 하구먼

 

플레이어4: 그래도 문제 생긴 거 내가 잘 해결했잖아. 이거 엘프 혐오야!

플레이어3: 팩.트. 입니다만?

GM: 둘이서 진심으로 싸우는 그 순간, 갑자기 식당 문이 벌컥하고 열립니다

플레이어 일동: 아니 이번엔 밥 좀 제대로 먹을 줄 알았는데!!!

 

불한당 패거리: 어이어이 그림 좋은데? 딱 보아하니 이 마을에 처음 온 눈치인데....이 마을은 우리가 관리하고 있으니 상납금은 내셔야지?

플레이어2: 뭐야, 어디서 날파리가 죽여달라고 비는데? 죽일까?

플레이어4: ㄴㄴㄴㄴㄴㄴㄴㄴㄴ 가만 보니까 쟤를 죽이면 중요한 정보를 못 얻을 것 같은데? 내가 디버프 마법을 써서 약화시킬까?

플레이어5: 아니. 이럴 때 대비해서 사 놓은게 있지

 

진실을 말하게 만드는 핫소스(시즌 1때 구입): ㅎㅇ

 

불한당: 돚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악!!!!!!!!

 

 

GM: 어.....좋습니다. 여러분은 불한당으로부터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 불한당 패거리는 핫소스의 영향으로 인해 칠공분혈하며 죽었지만요

플레이어5: 이야 그 상인이 팔던게 핫소스가 아니라 데스소스였나보네

플레이어4: 그 상인 연락처 없나? 나 그거 필요할 것 같은데

플레이어5: 아직 여섯 방울 남았으니까 걱정마셔. 필요할 때 되면 GM이 다시 부르겄지

GM: 안 부를건데?

플레이어5: 아잇! 

 

(중략)

GM: 자, 여러분은 얄미운 수인처럼 생긴 마을주민과 함께 흔적을 추적하며 불한당의 근거지를 찾아냈습니다. 문 앞에는 경비가 둘 서 있습니다. 아직은 들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3: 그렇다면 저는 수풀을 타고 근거지 옆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플레이어1: 와! 당신이 HideOnBush#1 입니까? 저는 손도끼를 쥐어 바로 던질 준비를 하겠습니다

 

 

플레이어2: 음....저는 수풀에서 나와 경비병 앞으로 걷겠습니다

GM: 확실합니까?

플레이어2: 네

GM: 알겠습니다. 경비병은 (플레이어2)를 발견하고 허리춤에 손을 댑니다

 

플레이어2: 이봐, 잠시 길 좀 묻겠네

경비병: 무슨 길?

플레이어2: 네 놈 저승길!!!!

전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3: 아닠ㅋㅋㅋㅋㅋㅋ 사레 들렀잖아!!!!!

GM: 아 님들아 잠깐만 저 좀 웃고 갈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건 너무 예상 못했닼ㅋㅋㅋㅋ

플레이어2: 아니 왜? 나는 왼손으로 대화하려고 한건데. 그래서 이거 기습처리 해주나요?

GM: 아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예상치 못했기 때문에 기습 성공한걸로 하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3: 와 이것이 RP의 힘인가? 일단 저는 석조지식을 이용해 건물의 약점을 파악해보겠습니다(굴림 성공)

GM: 자세히 보니 건물에 금이 좀 가 있습니다. 그냥 오래돼서 생긴 금이라 치명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3: 와오 그러면 바로 노동자의 오함마를 꺼내 건물 벽을 후려 갈기겠습니다!!!!!! 히히 망치를 부웅! 건물이 콰광!!!!

GM: 망치로 건물을 내려친 순간 벽에 큰 구멍이 났습니다. 아직 건물은 멀쩡히 서 있습니다

플레이어4: 어이 빅-떼껄룩 양반!!! 빨리 치셈 여기 건물 부서진다!!!!

 

 

 

 

 

플레이어4: 그건 못 참지!!! 건물에 난 구멍에 마법기타를 휘두르겠습니다!!!!

GM: 어......잠시만 물 좀 마시고(이게 아닌데.....파티룸 대관 시간이 얼마 남았더라...방 정리하고 퇴실하려면.....)

 

GM: 여러분의 망치질에 건물은.....폭삭 무너졌습니다(아니 내 던전이!!!!!)

플레이어3: 예에에에에~~!!! TRPG 스피드런 LESGOOOOOOOOOOOO

플레이어4: 야 GM 오열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플레이어1: 그래서 건물 안에 있던 사람 분의 경험치는 들어오나요?

GM: 곳곳에 반짝이는 것들이 잔해 밑에서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값어치가 있어 보이진 않아 보입니다

 

GM: 그런데 그 순간, 잔해를 털고 어떤 형체가 일어나더니, 분노에 눈을 부라리며 양손에 큰 칼을 쥡니다. 그런데 그 형체 뒤에 어떤 형체가 누워 있습니다

보스: 네 녀석들이 우리의 거처를 무너트리다니.....우리 건물은 무너트릴 수 있어도 우리 도적단의 유산을 가져갈 순 없다! 오늘, 이곳은 너희들의 무덤이 되리라!!!!

 

플레이어4: 어이, 너무 강한 말은 쓰지마....."약해보인다고"

 

플레이어4: (자신의 턴)저는 소마법을 사용, 독분사하겠습니다(판정 성공)

GM: (플레이어4)는 캡슐을 입으로 물어 깨트려 독을 보스 얼굴에 뿌려버립니다! 대미지가 들어갔지만 아직 살아있습니다

 

 

 

 

플레이어5: 저는 마법기타로 옆구리를 후려갈기겠습니다

플레이어1: 저는 손도끼로 내려찍겠습니다

플레이어2: 저는 노획한 단검으로 끝장겠습니다

GM: 그 많은 공격을 받았음에도 아직 보스는 살아있습니다. 당장이라도 죽일듯이 단검을 칼로 틩겨내고는 공격 태세를 취합니다

플레이어3: 아니, 내 자례가 올때까지 죽지 않았어?

 

플레이어3: 그럼 간다!!!! 기립하시오!! 이것이 인터내쇼날이오!!! 달디달고 달디단 500kg 이-글 BOMB양갱!!!!!!

GM: 우렁찬 기합과 함께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폭발이 일어난 자리에는 보스의 어떤 형체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대충 도적단을 섬멸하고 그들이 납치해간 영조'아파.T.로가'를 다시 마을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줬다는 내용)

GM: 그렇게 해서 여러분은 마을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을을 떠나 다시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시나리오 클리어를 축하드립니다!

플레이어 전원: 와아~!!! 오늘도 GM의 던전을 엉망진창 망쳐놨다!

GM: 정규 시즌때 다들 각오해요. 안그래도 롤20의 개떡같은 파일 용량 제한 정책때문에 세팅 또 빡시게 해야하는데

플레이어3: 기왕 이렇게 된거 FVTT 쓰자니까? 파일 용량 제한 없어요

GM: 일단 후기 들어보고 결정할게요. 시즌 3부터는 쓸 것 같긴 한데

 

 

GM: 자, 그래서 오늘 처음 하셨는데 TRPG 후기는?

플레이어1: 어, 재미는 있었어요. 근데 아직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센세: 저는 몇 번 님들 티알하는 거 봤잖아요. 근데 오프라인에서 하니까 역시 더 난장판이고 재밌네요

GM: 괜히 우리 파티가 가오갤이 아니라니까요

서탶: ㄹㅇㅋㅋ

 

플레이어4: 근데 오늘도 주사위 억까는 너무 많이 당한 것 같다. 그래도 팀킬은 안했잖아. 한잔해

플레이어3: 또또또 엘평오 발언하는구만!!

플레이어4: 뭐라고~? 어깨 아래에 있는 드워프가 하는 말이라 잘 안들리는 뒈에~? 

 

GM: 자, 그러면 오늘의 POTG를 뽑아야겠죠? 오늘의 팟쥐는.....플레이어2!!!

플레이어 일동: 이건 인정이지

플레이어3: 아니 진짜 RP로 기습을 성공시킬 줄은 몰랐다곸ㅋㅋㅋㅋㅋㅋㅋ

GM: 보상으로 플레이어2에게는 고양감을 꽉 채워드리겠습니다! (※저희 파티는 고양감을 리롤할때 쓰거나 주사위 눈에 붙일 때 씁니다. 1인당 5점씩 제한)

플레이어4: 와 진짜 큰데? 여튼 다들 수고했어요! 슬슬 정리하고 마리오파티합쉬다!

 

(이후 비빔면을 먹으면서 마리오파티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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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렇게 해서 언제나 우당탕탕인 저희 TRPG 파티의 던드 오프 세션이 끝났습니다

자랑스러운 플레이어들과 서탶, 그리고 동료 GM과 함께.jpg

 

사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플레이어들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근데 뭐 다른 날에 모일 수 있겠죠. 그때는 또 어떤 루니 플레이가 기다리고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매 세션마다 정열적으로 플레이하고 제 시나리오들과 마스터링을 재밌게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파티를 마스터링한지 어느덧 2년이 훌쩍 넘었는데요, 점점 현실이 옥죄고 있다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쭉 TRPG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건이 좋아지면 TRPG 전문 버추얼 스트리머가 돼서 출장 마스터링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그리고 MY TRPG......

이 순간에도 곶통받는 모든 GM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