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웹소설 시대의 시작 

 

 

 

우선 웹소설이라는 소설 양식의 기반은 2003년에 만들어진 조아라

통칭 '조마굴' 이라는 사이트에서 시작 함

(+타입문넷 소설 문화도 큰 영향을 줌)

 

 

초기에 그저 무료 웹소설 창작 사이트였지만

2010년 전후로 '노블레스' 라는 정액제 유료 멤버십을 만들어 웹소설의 상업화를 시작함

 

음지에 가까운 문화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10년대 초에는 극단적인 남성향 소설과 여성향 소설이 혼제 되어서

처음엔 일반적인 소설 사이트라기 보단, 성인물 사이트 + 팬픽 사이트에 가까웠음

 

 

여담으로 최근 몇년간 논란이 되는 아이돌 알페스의 조상님들이 다 조아라에서 태동했다고 생각하면 됨

웹소설계 조상님이자 만악의 근원 

 

 

 

 

 

 

10년도 초, <나는 귀족이다> 라는 소설이 조아라에서 대박이 난 후

상업적으로 대박난 작가의 경제상황이 판타지 갤러리에 소문이 나며

 

운 없으면 권당 100원도 못받던 출판소설 << 조회수당 5~6원은 받는 웹소설

공식을 보고 

 

판타지 갤러리에 있던 기존 출판 소설 작가들, 작가 지망생들이 웹소설판에 유입되기 시작됨

 

위 작품으로 <헌터물> 이라는 장르가 시작됨 

 

 

 

 

 

 

 

 

 

앞서 말한 조아라는 성인 소설 플랫폼에 더 가깝고

소설 수입 정산 방식도 성인 소설에 더 유리해서 

성인 소설 + 성인향을 첨가한 소설들이 유행함 

 

그 과정에서 한국식 이세계물의 시조로 여겨지는 <메모라이즈> 라는 소설이 탄생했는데

상태창, 직업있고 전이자들이 공동의 임무를 해결하려 하는 <한국식 이세계물>이 여기에서 시작 됨 

 

 

해당 소설은 누적 조회수 8000만을 달성해서 한동안 웹소설 판매량의 고점으로 취급 됨 

 

 

 

 

 

 

 

 

 

 

이 비슷한 시기에 카카오에서 소설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통칭 카카페를 출시하고

출판 소설시장을 혼자 지탱하던 <달빛 조각사>가 카카오페이지 동시 연재를 시작하며 출발을 알림

 

카카페는 후에 대박이 나지만

초창기에는 달빛조각사 원툴로 버티던 플랫폼이어서 인지도에 비해 히트작이 많지 않았음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소설 플랫폼 문피아가 개업함 

 

 

과거에 중장년층 무협 소설 쓰던 작가들이 모여서 연습작을 올리던 사이트가 있었는데

아예 리뉴얼 하면서 유료 소설 플랫폼으로 전환하며 문피아로 개업

 

소설 1편에 100원인 편당결제 시스템을 가장 먼저 시작함 

 

중장년층 팬덤을 저격해서 초기부터 매출이 잘 나온 인기작들은 많음

<재벌물>, <전문가물> 등의 작품들이 탄생하며 '사이다'장르의 시작을 알림 

 

 

 

 

 

 

 

 

 

 

그러던 중 조아라에서 전설적인 작품인 <던전디펜스>라는 작품이 출시되는데

 

엄청난 인기에 힘입은 작가가 연재도중 

정액제로 판매하던 작품을 편당결제 작품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함

 

판매량이 줄어들지 않고 대성공을 하면서 

 

조회수당 5~6원은 받아갈수 있을것 같은 정액제 <<< 조회수당 70원까지 챙길수 있는 편당결제 

 

공식이 성립하며, 작가들 사이에 편당결제 붐이 시작됨  

 

 

 

 

해당 소설은 상업적 대성공으로도 유명했으나

작가의 필력이 당대 다른 작가들과 비교도 안될 수준으로 빼어나다며 고평가를 받았는데...

 

 

 

 

 

 

그게 다 표절 + 여러 작품의 소재와 대사를 짜집기 한 것임이 밝혀져서

웹소설판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짐 

 

대충 웹소설계의 주술회전 

 

 

이후 카카오페이지 인기작에는 던전 디펙스식 작법으로

 

A라는 작품의 소재, B라는 작품의 캐릭터, C라는 작품의 에피소드, D 라는 작품의 구도를 합쳐

혼합적인 표절을 한 작품들이 넘쳐나게 되고 

 

이런 행위가 너무 빈번해지면서

'표절이 아닌 파쿠리다' 같은 궤변이 유행하게 됨 

 

카카오 페이지에서 시작해 흥행한 작품들이 고평가를 받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됨

 

 

 

 

2. 편당 결제의 시대

 

 

 

편당 결제 시스템이 상업적으로 유리하다는걸 깨달아 

편당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조아라는 이미 여성향 BL소설 + 남성향 성인소설만 남아

편당 결제 시스템이 크게 성공하지 못함 

 

 

<농사물> <미궁물> 등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긴했지만

히트작들을 다른 플랫폼에 뺏기기만 하면서

점점 갈라파고스화되서 망하다

훗날 노벨피아에게 남성향 지분도 빼앗김 

 

 

 

 

 

 

한편 문피아는 편당결제 시스템때문에 이전한 작가들이 대박을 내며

<탑등반물>, <회귀물>, <연예계물>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상업적으로 꽃길을 걷기 시작함 

 

 

참고로 마지막 작품은 작가가 글이 안써진다면서 휴재를 시작해

2500일간 연중하여 다른 의미로 전설이 된 작품인데

올해 초에 작가가 복귀하여 화제가 됐지만, 지난달 말 다시 연중함 

 

 

 

 

 

 

 

 

편당결제로 웹 소설을 보는 사람이 늘어나며

카카오의 마케팅에 힘입어 카카오 페이지도 히트작들을 내기 시작함

 

조아라에서 발굴한 신입 작가들을 밀어주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들을 찍어내기 시작하며 

매출만 따지면 혼자서 다른 플랫폼들을 다 잡아먹을수 있는 정도로 성장함 

 

하지만 앞서 말한 파쿠리 논란도 가장 많고

매출에 비해선 트렌드에 끼친 영향은 작은 편 

 

 

 

 

 

 

그러던 중 나름 장르도 늘어가고 순조롭게 성장하던 웹소설판에 문제작이 등장하는데...

 

 

한국식 헌터물, 이세계물로 시작하여 100화 넘게 진행한 후 

여성 독자들의 비중을 늘리면 구매력이 늘어난다는 판단에

BL 드리프트를 시전하는 작품들이 등장함

 

위 두 작품같은 경우에는 노골적인 BL물로 전환하여 독자들을 각혈하게 만들고

<전지적 독자 시점>, 전독시 같은경우에는 아주 노골적인 BL물로의 전환은 아니나

이를 암시하는 묘사가 대폭 늘어나고, 여성 히로인 비중은 떨어지며, 전개도 늘어지기 시작하며 비판을 받음

 

기존 독자들 입장에선 비판이 가득한데 

BL로 유입된 독자들이 고평가를 하면서 평가는 수직상승해서 열불 터지게 됨  

 

  

 

왜 이런 꼴이 났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전개를 원하는 방향으로 수정하기 위해 (작가를 쥐고흔든다. 쥐흔, 이라고 부름) 

트위터와 여성향 소설 커뮤니티에서 집단적으로 활동한게 알려져 

여성향 독자와 남성향 독자들 사이 관계가 극단적으로 틀어짐 

 

 

트위터 등지에서 BL이 아니라 브로맨스다, 인류애다 라는 망언이 퍼져서

이후 웹소설계에서 브로맨스, 인류애가 금칙어가 되어 버림  

 

 

현재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소설로 평가받는 전독시는

저런 극단적 여성향 독자들을 남성향 소설계에 불러온 원흉으로 평가받아서

남성향 소설 커뮤니티에서는 몇년째 볼드모트 취급을 받는 중 

 

 

이후 남성향 독자들도 극단화 되어서

작품에 남자 조연만 길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키게 되어서

라노벨식 하렘구도의 작품들만 남게 됨 

 

 

 

 

 3. 현재

 

 

 

조아라 = 망함, 운영을 개같이 하다 남성향 소설들을 다 노벨피아에 빼았김

적자개선 한다고 개짓거리하다가 여성향 소설 BL 쓰던 인구도 줄고, 독자들도 재미없다고 도망침 

 

 

 

 

노벨피아 = 극단적인 남성향 소설 쓰는곳 (정액제, 갈라파고스)

 

 

 

 

 

 

문피아 = 네이버 시리즈랑 합병하고 순항중

BL 드리프트 논란 이후 독자들이 극단화 됨

+ 40대 이상 아저씨들의 독자적인 인기작들이 있음  

 

 

 

 

 

 

 

카카페 = 남녀 가릴거 없이 웹소설 총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