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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그림 그리는 역붕이님들한테 질문
  • 익명_0c7f8
  • 2024.07.14 22:13:50
  • 조회 수: 163
  • 댓글: 8

그림 그릴때 잘 그려야한다는 압박감같은거 없으신가요 

 

이제 슬슬 그림 그릴 수 있을거같은데 

아직 그림 잘 못그리는다는 생각때매 그림 그리려는게 빡세네요 

남한테 보여주는것도 내 성에 안차는그림을 보여준다는게 쉽지않음

댓글'8'
익명_fb6d1Best
  • 2024.07.14
  • 수정: 2024.07.14 22:22:36

언제든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 이게 어느정도 물오르기 전까진 좀 뻔뻔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안그럼 진짜 끝까지 못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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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퀄 생각 않고 그리고 싶은 걸 원하는 만큼 공들여서 그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프로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거에 꽂혀서 한 캐릭터만 그리더라도, 다양한 구도와 다양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그리면 늘어나는거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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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창기 특히나 애매하게 잘그리는 느낌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퀄리티와 내손이 그려낸 퀄리티가 너무 차이가 심했어요

그래서 자꾸만 작업시간이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넘게 하나의 그림을 계속 그리는데도 여전히 마음에 안들고 그 그림에 매몰되기만 했었어요

 

 잘그려야한다는 압박감이 들때 주의하면 좋은 부분은

1. 평소하던 작업의 순서와 루틴에 맞게 작업을 하였는가

2. 마감기한을 정하고 그림을 끝냈는가

3.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과감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는가

 

 

1번

그림의 루틴은 중요합니다. 특히나 많이들 얘기하시는것 중 하나가 '슬럼프라서 그림을 못 그려' 인데 이것도 일리는 있지만

자신이 정해둔 그림작업 방식 어떠한 순서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지가 없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를 만드신다면 슬럼프라 할지라도 평소 실력의 70~80퍼센트의 그림 퀄리티는 뽑아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클립스튜디오의 레이어 탬플릿이란 기능을 이용하는데 평소 사용하는 레이어 셋팅을 준비해두고 그 순서에 맞게 작업을 합니다.

거기서 몇몇의 변주는 들어가지만 기본 뼈대는 전부 같습니다. 

 

2번

남에게 보여주는 그림은 완성을 해야 보여줄법하죠 하지만 퀄리티에 매몰되기 시작한다면 하염없이 마감기한 즉 완성까지의 길은 점점 길어져만 갈 뿐입니다.

특히나 마음에 안드는데 어디가 마음에 잘 안드는지 파악도 못 한채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데 어디를 손을 데야 할지 모르면 해당 그림에 자꾸만 매몰되어갑니다.

이럴때는 마감기한을 정하고 1차로 완성을 합니다. 그후 해당그림을 jpg든 png든 내보내서 핸드폰이나 태블릿같은곳에 옮긴뒤에 한번 봐보세요.

단 내보내기한뒤 몇 시간의 텀을 둬가면서 자신의 그림에 어떠한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지 혹은 잘못그린부분이 잇는지 스스로 피드백을 해보세요

특히나 친구,선배 혹은 선생님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좋습니다.

 

피드백을 마쳤으면 다시금 작업을 하는데 이때! 처음부터 다시 같은 그림을 그려보세요 핸드폰이나 서브뷰에 첫번째 그림을 자료삼아 더 좋은 그림으로 탈바꿈해보는겁니다.

이때 그림에 맞는 자료를 추가로 더 찾아서 그려보면 좋습니다

 

3번

2번의 완성 후 다시 그리기와 비슷한데 이경우 실제로 실행하기 힘드니 러프단계에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러프단계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게 완성형에서 과연 좋은 그림인가? 싶을때가 생기고 의심가기 시작하실겁니다.

연습방법으로는 크로키를 하시면서 같은 그림을 여러번 그려보는겁니다. 처음 그림을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 2번째 그림을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 3번째 그림을 그리는 식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 능력이 강화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는 행동력을 키우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경험상 러프+뎃생은 자세하게 그리면 좋습니다. 러프- 뎃생- 선화 순으로 선화 들어가기전에 선화급의 뎃생을 그리시면 보다 좋은 그림을 그리실 수 있죠

단 선화는 거의 완성형 그림이기에 수정은 대부분 뎃생 혹은 선화를 시작하면서 하시면 좋습니다 그 이후는 수정하기 매우 힘듭니다. 그럴 경우 새로 그리는게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이부분 잘 이해가 안될경우 댓 달아주시면 제 그림 보여드리면서 상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당)

 

그리고 너무 높은 퀄리티의 그림에 목 메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엔 낙서같은 간단한 그림체가 유행이기도 하고 '좋아쓰'고양이 같이 간단한 그림으로 여러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보는것도 좋고

이모티콘 같은 간단한 그림으로 완성을 여러개 해보면서 바리에이션을 늘려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지금은 그림을 독학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있다면 금방 습득할 수 있지만

독학을 한다면 피드백을 받기 어려워 잘못된 습관이나 문제점파악을 하기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오프라인 학원 같은 곳을 다니며 강사님께 그림을 피드백 받는게 좋습니다. 단 이때 소규모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좋습니다.

10~20명만 되어도 강사님이 그림을 봐주며 피드백해주기 어렵기도 하고 그런 대형학원은 너무 기초적이고 정형화된 입시미술로 가르치는 경향이 강해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론 조금과 만화를 실무적인 그림방법으로 알려주는 학원에 다녔었습니다.

오프라인이 어려우시면 요즘엔 디스코드 같은걸로 온라인 강의를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학원 바이럴은 절대 아니고 제가 독학6년하고 학원은 1년 다녔었는데 6년간 독하해도 안되던걸 학원 1년다니니깐 해결이 되고 실력도 비약적으로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고뇌는 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낙서라도 좋으니 자신이 즐거운 그림을 그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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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fb6d1
  • 2024.07.14
  • 수정: 2024.07.14 22:22:36

언제든 느끼는 부분이긴 한데 이게 어느정도 물오르기 전까진 좀 뻔뻔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긴 해요
안그럼 진짜 끝까지 못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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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의 실력을 인정하고 내가 이정도인데 니들이 뭐 어쩔껀데라는 마인드를 가지는편이 좋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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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2e89
  • 2024.07.14

전 오히려 퀄 생각 않고 그리고 싶은 걸 원하는 만큼 공들여서 그렸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당장 프로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좋아하는 거에 꽂혀서 한 캐릭터만 그리더라도, 다양한 구도와 다양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그리면 늘어나는거 아닐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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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좋아하는걸 열심히 그려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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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3683
  • 2024.07.14

저도 초창기 특히나 애매하게 잘그리는 느낌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머리속에서 생각하는 퀄리티와 내손이 그려낸 퀄리티가 너무 차이가 심했어요

그래서 자꾸만 작업시간이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넘게 하나의 그림을 계속 그리는데도 여전히 마음에 안들고 그 그림에 매몰되기만 했었어요

 

 잘그려야한다는 압박감이 들때 주의하면 좋은 부분은

1. 평소하던 작업의 순서와 루틴에 맞게 작업을 하였는가

2. 마감기한을 정하고 그림을 끝냈는가

3.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과감히 지우고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는가

 

 

1번

그림의 루틴은 중요합니다. 특히나 많이들 얘기하시는것 중 하나가 '슬럼프라서 그림을 못 그려' 인데 이것도 일리는 있지만

자신이 정해둔 그림작업 방식 어떠한 순서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지가 없어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계를 만드신다면 슬럼프라 할지라도 평소 실력의 70~80퍼센트의 그림 퀄리티는 뽑아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클립스튜디오의 레이어 탬플릿이란 기능을 이용하는데 평소 사용하는 레이어 셋팅을 준비해두고 그 순서에 맞게 작업을 합니다.

거기서 몇몇의 변주는 들어가지만 기본 뼈대는 전부 같습니다. 

 

2번

남에게 보여주는 그림은 완성을 해야 보여줄법하죠 하지만 퀄리티에 매몰되기 시작한다면 하염없이 마감기한 즉 완성까지의 길은 점점 길어져만 갈 뿐입니다.

특히나 마음에 안드는데 어디가 마음에 잘 안드는지 파악도 못 한채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데 어디를 손을 데야 할지 모르면 해당 그림에 자꾸만 매몰되어갑니다.

이럴때는 마감기한을 정하고 1차로 완성을 합니다. 그후 해당그림을 jpg든 png든 내보내서 핸드폰이나 태블릿같은곳에 옮긴뒤에 한번 봐보세요.

단 내보내기한뒤 몇 시간의 텀을 둬가면서 자신의 그림에 어떠한 부분이 마음에 안드는지 혹은 잘못그린부분이 잇는지 스스로 피드백을 해보세요

특히나 친구,선배 혹은 선생님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면 좋습니다.

 

피드백을 마쳤으면 다시금 작업을 하는데 이때! 처음부터 다시 같은 그림을 그려보세요 핸드폰이나 서브뷰에 첫번째 그림을 자료삼아 더 좋은 그림으로 탈바꿈해보는겁니다.

이때 그림에 맞는 자료를 추가로 더 찾아서 그려보면 좋습니다

 

3번

2번의 완성 후 다시 그리기와 비슷한데 이경우 실제로 실행하기 힘드니 러프단계에서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러프단계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게 완성형에서 과연 좋은 그림인가? 싶을때가 생기고 의심가기 시작하실겁니다.

연습방법으로는 크로키를 하시면서 같은 그림을 여러번 그려보는겁니다. 처음 그림을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 2번째 그림을 그리고 문제점을 파악 3번째 그림을 그리는 식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연습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한 피드백 능력이 강화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는 행동력을 키우실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경험상 러프+뎃생은 자세하게 그리면 좋습니다. 러프- 뎃생- 선화 순으로 선화 들어가기전에 선화급의 뎃생을 그리시면 보다 좋은 그림을 그리실 수 있죠

단 선화는 거의 완성형 그림이기에 수정은 대부분 뎃생 혹은 선화를 시작하면서 하시면 좋습니다 그 이후는 수정하기 매우 힘듭니다. 그럴 경우 새로 그리는게 더 빠를수도 있습니다.

(이부분 잘 이해가 안될경우 댓 달아주시면 제 그림 보여드리면서 상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당)

 

그리고 너무 높은 퀄리티의 그림에 목 메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엔 낙서같은 간단한 그림체가 유행이기도 하고 '좋아쓰'고양이 같이 간단한 그림으로 여러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보는것도 좋고

이모티콘 같은 간단한 그림으로 완성을 여러개 해보면서 바리에이션을 늘려보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퀄리티를 높이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학원을 다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지금은 그림을 독학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기반이 있다면 금방 습득할 수 있지만

독학을 한다면 피드백을 받기 어려워 잘못된 습관이나 문제점파악을 하기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오프라인 학원 같은 곳을 다니며 강사님께 그림을 피드백 받는게 좋습니다. 단 이때 소규모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이 좋습니다.

10~20명만 되어도 강사님이 그림을 봐주며 피드백해주기 어렵기도 하고 그런 대형학원은 너무 기초적이고 정형화된 입시미술로 가르치는 경향이 강해 불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론 조금과 만화를 실무적인 그림방법으로 알려주는 학원에 다녔었습니다.

오프라인이 어려우시면 요즘엔 디스코드 같은걸로 온라인 강의를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학원 바이럴은 절대 아니고 제가 독학6년하고 학원은 1년 다녔었는데 6년간 독하해도 안되던걸 학원 1년다니니깐 해결이 되고 실력도 비약적으로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고뇌는 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낙서라도 좋으니 자신이 즐거운 그림을 그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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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러프 뎃생 선화부분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액 작업루틴같은게 없어서 뎃생이랑 선화가 무슨소리인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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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3683
  • 2024.07.15
  • 수정: 2024.07.15 01:55:22

 

작업루틴이라고 거창하게 말하긴 했는데 단순히 자주쓰시던 방법을 메뉴얼마냥 만들어두는겁니다.

예시로 '명암은 곱하기 레이어에서 투명도 40퍼센트로 올가미+연필 브러쉬'로 작업한다

이런걸 구체적으로 수치를 정해두고 기본틀을 잡아두는걸 의미합니다.

펜은 어떤걸 쓸지 명암 넣을때는 어떤 효과레이어에 몇의 투명도로 무슨 펜을 사용해서 넣을지

후에 풀어주는 구간은 어떻게 할지 등을 이야기합니다.

 

러프단계에서도 메뉴얼을 비슷하게나마 만들수있는데

1. 머리와 발끝 위치를 잡아두고 그안에 그림을 그린다

2. 머리와 발끝의 중심부분에서 골반 가랑이사이를 위치를 체크한뒤 몸통을 그리고 골반을 완성한다

3. 머리를 그리고 팔다리를 그린다

 

이게 저의 러프 루틴입니다

이런 식으로 독학으로 배우신 부분들중에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골라내어서 메모장에라도 적어서 한번 정리해보시면 좋습니다

 

 

 

러프 댓생 선화부분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러프는 기초적인 형태감 위주의 그림을 그리시면 됩니다.

형태감이라 불리는 외곽선을 중요시하며 인체의 도형화로 인삐가 나지않게 기본틀을 잡아주는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앵글이나 투시같은것도 같이 잡아주면서 그리면 좋습니다

 

뎃생은 디테일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십니다.

어떤 옷을 입힐지 그중 접히는 부분의 주름이나 꼭 있어야하는 옷의 중요부위들 등을 자세하게 그려넣습니다

단 선화가 아니기에 적당히 겹선을 사용하시거나 자신이 알아볼정도로 그리시면 좋습니다

이단계에서 자세하면 자세할수록 뒤의 선화가 매우 편해지지만

뎃생은 뎃생일뿐 선화가 아니기에 너무 힘을 들이면 선화단계에서 힘이 빠질수도 있으니 언제나 적당한 타협선으로 디테일을 잡아주시면 좋습니다

 

선화는 개성입니다.

뎃생에서 추가적으로 수정하거나 잔주름 같은 디테일들을 추가 수정하면서 보다 깔끔하게 정리한게 선화입니다.

여기서 작가의 개인간의 개성이 엄청 갈리는데 저는 두꺼운 선을 쓰기를 좋아하며 깔끔하고 모든선이 닫히는 형식의 그림을 좋아합니다.

이때 필압을 중요시 하셔야 하는데 어느정도의 힘으로 선의 굵기를 나타내며 흐름을 표현할지 등을 표현하는데 사용합니다.

필압의 공부방법은 연필로 크로키하면서 강약조절을 해보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그림 그리실때는 손에 힘을 꼭 뻬고 그려주세요, 힘이 강하면 선의 굵기가 엄청 굵고 무엇보다 손목이 아픕니다.

 

 

 

위의 정보들을 바탕으로 러프에서 선화까지의 과정을 제가 이번에 그린 여까그림으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까트릭컬3.jpg

 

1번 러프입니다

 

어떤 늬앙스의 그림을 그릴지 중요포인트를 잡고 그립니다

늬앙스는 무성영화 시절 음성없이 몸과 표정 손짓으로 모든걸 표현해내는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그림이 독자들에게 어떤한 표현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고 그리시면 좋습니다

 

러프이기에 자세하게는 안그리고 중요 관절부위와 몸의 흐름 등을 중요시하며 그립니다

특히 형태감 외곽선이나 몸의 두께표현 등을 중요시하시면 좋습니다

 

 

여까트릭컬4.jpg

 

1번 러프를 기반으로 얼굴 뎃생을 해봤습니다.

 

러프에서부터 완벽하게 인체비율이 맞으면 좋겠지만 아직 실력이 미숙하기에 여러 착오를 거치는데

이번엔 유독 얼굴이 너무 대충그려서 수정할겸 뎃생으로 넘어가 그렸습니다

그림에서 얼굴이 중요하니 대략적인 몸통을 그렸으면 크기에 맞는 머리를 그리시면 됩니다

지금단계에서는 저 처럼 너무 자세할 필요까지는 없고 적당히 눈코입 그리고 머리의 앵글을 맞춘다 생각하시고 잡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즉 머리카락까지 그리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필요하시다면 긴머리의 형태감정도만 잡는게 좋습니다

 

저는 이번 그림에서 트윈테일+이목구비+ 두개골의 앵글+ 고양이귀의 형태감을 그렸습니다

 

 

여까트릭컬5.jpg

 

3번 다시 러프

 

머리를 그려보니 다른 자세가 더 좋을거 같아 기존 몸통 러프를 갈아엎고

다시 머리를 기점으로 몸통을 다시 그렸습니다.

하지만 1번 러프의 늬앙스를 비슷하게 가져오기 위해 손의 제스처는 비슷하게 하지만 지금 자세에 맞게 변형을 해줬습니다.

 

여까트릭컬6.jpg

 

4번 뎃생입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어떠할지 모르지만 저는 뎃생을 자세히 하는편입니다.

사실 좀만 다듬으면 선화로 쓸수 있을정도로 그릴때가 많은데 자세히 보시면 선이 정리가 안된 부분들도 많고

뎃생단계에선 필압이 낮은 펜을 사용하기에 전체적으로 선이 밋밋한 느낌이 듭니다

여기서 컬러를 넣어 컬러러프까지 하시는분들도 계십니다

 

 

여까트릭컬7.jpg

 

마지막으로 선화입니다

 

뎃생을 기반으로 선을 따면서 추가 디테일들과 수정사항을 그리고

필압을 조절하며 어디를 더 굵게 어디를 얇게할지를 정하며 그려냅니다

귀털 꼬리리본 레이스등의 자잘한 디테일들을 더 추가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러프에서 선화까지의 그림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림에서 중요시 하는 부분중 하나는 형태감인데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외곽선만으로 해당 그림의 행동이나 제스처 무슨사물인지 쉽게 파악이 되는가 입니다

형태감의 경우 유튜브 같은곳에 자세하게 잘 다루어져있으니 한번 시청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 댓글을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되네요 진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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