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일차(04.03)
ANA 기내식. 작년에 탔을 때는 비빔밥 줬는데 이번에는 소고기 장조림 같은거 줬는데 솔직히 너무 짜다 느낌
음료는 펩시 생콜라 제로 무한 리필되어서 좋음
그리고 김포-하네다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냥 나리타가 개병신임.
점심으로 예약하고 방문한 스페인 음식 파인다이닝 (1. 양 / 2. 로즈마리 아이스크림 / 3. 핸드메이드 초콜릿과 카카오 씨 차)
지갑이 아프긴 했지만 일본에서 접하는 양식 파인다이닝의 퀄리티는 항상 만족스러움
점심먹고 방문한 원숭이들의 성지 니콘 본사.
원래 모리타워에서 도쿄타워 찍는게 일정에 있었는데 애매하게 비가 오고 날씨가 구려서 그냥 포기하고 니끼끼 뮤지엄 구경 갔음.
니끼끼 본사 앞에서 찍은 꽃
나고야 이동 전, 하네다 2터미널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하네다에서 이륙, 먹구름 낀 도쿄 야경은 처음이었다.
센트레아 공항에서 내리고, 밤 늦게 나고야 숙소 근처에 도착.
나고야의 명물 타이완라멘(대만에는 없음) 본점이 숙소 근처여서 식사로 먹음.
맵기는 최소 불닭급이었음. 꽤 강함.
여행 2일차(나고야, 04.04)
여행의 목적. F1 일본 그랑프리.
스즈카 서킷 1일차 방문. 날씨는 맑았지만 약간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버킷리스트를 드디어 달성했다는 만족감에 정신 놓을 뻔했음
일본인들이 좋아했던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 코스프레
스즈카 서킷은 혼다 소유의 서킷이기 때문에 혼다의 F1 역사와 관련된 차량과 엔진들이 전시되어 있음
위에서 언급된 아일톤 세나가 혼다-맥라렌 시절 탑승한 차량들과 혼다가 60년대 첫 참여한 프로젝트 1기의 차량
1일차 세션) 프랙티스 1/2
금요일 세션은 그랜드스탠드를 제외한 모든 좌석이 자유석이라 최대한 가까운 자리에서 찍어보자 싶어서 노렸는데 너무 빨라서 제대로 나온게 없었음.
130R(고속코너)에서 촬영한 메르세데스-조지 러셀 / 레드불 레이싱-막스 베르스타펜 / 맥라렌-오스카 피아스트리
현장에서 느낀거는
1) 엔진 제조사가 같아도 팀 마다 엔진 튜닝 값이 다른지 소리가 확실히 다름
중계에서는 듣지 못했던 고음이나 가변 배기음이 확실히 다르게 들림. 개인적으로 메르세데스 팀의 배기음이 괴물 같이 저음 이라 마음에 들었음.
2) 일본인 선수가 최초로 상위권 팀 드라이버로 출전하게 됨에 따라서 분위기는 완전히 국뽕 치사량의 분위기
이거 때문에 일요일 고속도로 정체가 심했었다고 할 정도로 일본인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음
3) F1 75주년 / 혼다 F1 첫우승 60주년임에 따라 뭔가 준비하고 있는게 보였음
특히 게스트 쪽에서 혼다 레이싱 관련 사람들이 해설이나 인터뷰를 하는게 보였는데 혼다 본진인 만큼 혼다에서 신경쓰고 있었다는게 보였음
그리고 행사장 내 먹을거는 욕을 좀 해야겠음
저 가라야게가 1100엔인데 먹으면서 시발 이게 맞냐 생각 들면서 사람사는데 다 똑같구나 생각만 들었음
너무 화나서 다음날부터는 이온몰에서 사온 500엔짜리 유부초밥/마끼 도시락 사왔는데 그게 더 맛있더라
레드불은 행사장에서 한잔에 400엔에 팔았음. 다음날 이온몰에서 보니까 200엔이더라.
근데 싱가포르 GP 갔던 사람 이야기 하니까 이정도면 많이 싸게 판거라고. 거기는 3배 이상 부른다고
그리고 세션 끝나고 돌아가는 길은 난민촌이었음
사실 오는 기차도 편한 편은 아니었음. 나고야 역에서 예약한 열차를 타고 오는데 입석을 제한없이 받았는지 가축수송 상태로 40분을 타고 겨우 도착했었는데
나고야로 돌아가는 열차편은 차량 탑승 대기 시간만 2시간 걸렸었음.
옆에서 서양인들 나 좀 보내달라고 외치고 있고. 앞에 있던 아저씨들하고 이야기 하니까 매년 이러는데 솔직히 매년 오는건 미친 짓이라고 하고.
결국 탑승하긴 했는데 가축 수송인건 똑같았고 열차가 급정거 할 때마다 주변인들한테 '스미마셍 / sorry' 듣거나 말하는게 계속 이어짐.
그러다가 F1 갤에서 직관 갤러들이 3.5km 걷는거 괜찮으면 우회하기 괜찮은 루트 있다고 해서 다음날 예약한 특급 열차 입석 예약 전부 취소해버림.
나고야로 돌아오니까 허리아프고 어깨 아프고 해서 뭐 먹기도 귀찮아서 맥도날드에서 더블쿼터파운더치즈 버거 먹었는데
이게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었음.
잠깐 나고야 역사 밖에 나와서 JR 도카이 빌딩 보는데 무슨 아라사카 본진 보는 기분이었음.
그리고 나고야가 존나 할게 없는 도시임을 그날 바로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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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가볼까하고 알아보니 대부분의 서킷이 그렇듯이 대중교통 접근성은 영 꽝이더라구요
그리고 나고야 재밌는데... 나만의 작은 나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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