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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성
뭔가 모든것에 가불기가 걸린거같습니다

대학교 4학년인데

자소서 쓰라니까 쓸건 없고 졸작은 그렇게 잘나보이지도 않은데 진행도 힘들고

 

한쪽은 젊을떈 실패해도 괜찮다는데 한쪽은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때라 하고

한쪽은 젊을때 놀고 여러가지 해봐야 한다는데 한쪽은 젊을때 공부해야 나이먹어서 고생 안한다 하고

 

원래 뭔가 적을게 뇌에 가득 찼었는데,

정작 이렇게 내뱉으려고 보니까 뇌에서 컨트롤Z한거마냥 점점 사라지네요

 

자격증 시험 준비해야하는데

시간은 다가오고 손에는 안잡히고

 

세계적으로 뭔가 일이 계속 터지니까

내가 사회에 나가서 뭘 해도 똑바로 살아갈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생각 하다가도 걍 니가 하기 싫은데 개소리로 변명하는거 아님? 하다가 ???:어 맞는말이노 

이러면서 자문자답 하기도 하는중이네요

 

 

항상 느끼는건데 이런 뻘글은 쓰려고 준비하는데도 힘들고 쓰는거도 힘들고 쓰고 나서도 뭔가 흑역사같아서 기분이 묘한거같음

딱히 쓴다고 후련하진 않지만 글 내용물 다 생각해놓고 안뱉는거도 찜찜해서

 

마치 내 윗세대 사람들이 학창시절 오락실에서 김가불의 점A와 고로의 가불지뢰진을 두들겨맞던 심정이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어째서 세상도 나에게 가불기를 거는데 나 스스로도 몸과 정신 전부에 가불기를 거는것인가

나의 이지를 알까?

 

몰랐어! 

 

 

이지하니까 ~이지붐 마렵네

 

뭔겜인지도 모르고 하는거 본적도 없는데 콘이 찰져서 자주 썼던 기억이 

댓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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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중요한 시기니 만큼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좋고 거기에 공부를 포함시키는것도 좋고

맞는말이지만 그대로 살면 다 워렌버핏이 되었을거니까요

회귀물이 아닌이상 일단 박아봐야지 별수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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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se_
  • 2025.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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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중요한 시기니 만큼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좋고 거기에 공부를 포함시키는것도 좋고

맞는말이지만 그대로 살면 다 워렌버핏이 되었을거니까요

회귀물이 아닌이상 일단 박아봐야지 별수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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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타인의 말에 관계없이 언젠가는 잘 헤쳐나가더군요. 난관이 있으신 듯 하나, 선생님께서도 잘 해내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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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힘냅시다...
박사 4년차인데 졸업 취직 준비하면서 비슷한 고민하고 있습니다...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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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맞는 말이기에 사실 더 헷갈리고 가불기가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따르고 싶은 쪽을 따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걸 핑계로 삼고 평생 앉아만 있지 말고 그저 천천히 한 발 씩 내딛으시면 됩니다

한 발만 내딛어도 바로 1초 전보단 발전한 나! 가 되는 거니까요

 

뭐... 저도 아직 헤매는 중이지만요 허허 같이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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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일드
  • 2025.03.29
  • 수정: 2025.03.29 10:02:06

사실 가불기가 아니라 둘다 해야되기때문이죠

젊을때 여러군데 다니면거 놀아보라는게 모든 학습을 포기하고 하라는것이 아니고

젊을때 공부해야 나이들어서 편하다는게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나가서 놀지도말고 공부만 하라는것도 아니져

지금 열심히 도전하는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신 시기인것도 맞지만 그 도전에서 얻는 실패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어줄것도 맞습니다

중요한시기니까 절대 실패하면 안된다나 실패해도 되니까 대충해라가 아닌거죠

 

둘다 상호보완적인 이야기인데 따로 보게되면 가불기인것처럼 들려버리니ㅋㅋㅋ

그냥 지금은 뭘 하셔도 나중에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고 모든걸 버려두고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노는것마저도 밑거름이 될 수 있으니 너무 큰 걱정 하지 마시고 공부든 휴식이든 여행이든 즐기십쇼 

심지어 모든걸 포기하고 쓰레기같이 살았던 과거의 삶도 어느순간 미칠듯한 후회와 노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단걸 느껴봐서 크게 걱정하시기보단 뭐든지 하고싶으신걸 하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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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여까+x6 캘리코
  • 2025.03.29
  • 수정: 2025.03.29 11:25:50

꼰대 같긴...이 아니라 꼰대 맞는 거 같긴 한데

실패해도 괜찮은 시기 맞고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다른 분들 이력서들을 슬슬 보게 되는데(결정권한이 있는 건 아니고 의견만 내지만)

놀든 일을 하든 잘하는것과 관계없이 진짜 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본 분한테 관심과 눈이 가더라고요.

심지어 놀아도 아예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거기까지 해봤다고...?싶을 정도로 놀면 오히려 좋게 보이고

실패도 어물쩍 손 놓고 흐지부지된 실패가 아니라 하는 데까지 다 해 본 실패면 실패로 배운 게 있겠구나 하고 좋게 봅니다.

 

20대에서만 가능한 뭔가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젊고 건강한 몸 믿고 한번쯤 난 이런것도 해봤다 할만한 걸로 한번 달려보면 좋았겠다 싶긴 합니다.

(막말로 방장도 어릴때 덕질 깊숙이 한걸로 먹고사는데)(어릴때 덕질 이만큼 한거 진짜 부럽긴 함)

 

망설이느라 아무것도 안 하시는 것만 경계하시면, 뭐가 됐든 잘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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