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가끔 요리관련으로 물어보는 요리사 지인이 있는데(나름 프렌치 요리사 출신. 현재 백수-육아휴직)

주로 물어보는건 길현이 두비두 보고 먹을수 있게 해봐달라 같은거 인데

에어까스 영도 보다가 급 궁금해서

"형 (영도 영상 보내줌) 저거 돈까스 만들 수 있어?"하니까 반응이

"미친 재료 주고 요리 해달라는것보단 나은데 초보자는 힘들어 보인다."였습니다.

방법으로 제시한 게

감자떡을 연상해보라는 거였습니다.

정확히는 전분을 살짝 익혀서 한 면이 없는 상자모양+뚜껑으로 각각 형태를 잡고 살짝 말린 다음에 굳으면 녹말물 로 붙여서 형태를 유지시키면서 내부를 빈 상태로 만든 다음에

밀/계/빵을 묻혀서 튀겨보면 나올거라고는 합니다.

다만 어려운 점이

1. 초보자는 전분반죽으로 형태도 못잡을거다. 틀이 있거나 반죽을 익반죽보다 조금 더 단단하게 익힌 다음 넓은 판에 기름발라 펴고 잘라서 만들어야 하는데 집에서는 힘들어 보인다.

2. 쉽게 하려면 내부에 녹는 무언가를 사용하면 되는데 그러면 속이 눅눅해져서 금방 무너질거다. 

3. 튀기는 과정에서 잡아놓은 녹말 상자가 흐트러지면 내부로 기름이 차서 실패할 거기 때문에 진짜 밀봉 잘하고 아니면 겉에 라이스페이퍼 같은거로 한번 감싸는 예방책을 써야하는데 그러면 내부 에어층이 줄어들거다. 라이스페이퍼 하나만 사용해서 틀을 만들면 쉽게 터질것같고

이걸 듣고

한번 시연 가능하냐고 했다가 욕먹었습니다.

그래도 궁금증이 좀 해소된 대화였습니다. 의외로 구현이 될 여지가 있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