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 느는 거죠

첫술에 배부를수도없고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거나 아주 드물겁니다. 고칠점을 고쳐가면서 다음에 같은 시나리오를 할때 더 잘하면 되는겁니다

누구나 처음은 초보잖아요

너무 후회하면서 자책하지 말고 귀한 첫 경험의 실패를 살려 다음에 신경쓸점 고칠점을 쪽지 같은 곳에 적어둬서 두고두고 써먹으면 좋지 않을까요 

21년도에 키퍼링한거 볼때마다 자괴감이드는...

그림그리는 분들이 과거그림보는거와 비슷한게 아닐까요..

특히 20년도인가 아무것도모르는데 '나이거해볼래'라는 용기를 내서 크툴루 입문시나리오 가져다가 트게더 분들 강제로 모아서 했다가 

시나리오가 키퍼의 능동적인 대처 요구하는 부분이 많고 밸런스 이상해서 멘탈나감..

그분들의 희생(?)덕에 키퍼링하는법을 익히게되었습니다...

플레이어로 후회되는건 시나리오가 보이기도해서 주도했다가캐릭터가 모르는 지식을 알거나

가장 후회되는건 과몰입이... 

파티(1분 주기적 잠수, 1분 처음)가 깨지는걸 억지로 지식을 꺼내가며 나머지 1분과 진행시켜보려고하다가 결국 깨지는 바람에 몇 달 스트레스로 병원가기도하고...

전 짜증과 분노와 걱정 같은 건 '모른다'는 점이 제일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 분들이 진짜로 싫어했는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그냥 까놓고 물어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럴 때 내심을 먼저 보여주는 건 생각보다 도움이 됩니다.

잘못 없다고 뻔뻔하게 가려는 것도 아니니...

방장도 처음에 시나리오 잘못해서 하나 날려먹은적 있으니 너뮤 자책하진 마세요

정기적으로 세션하면 보통 뒤풀이에서 조정을 하긴 합니다만 거기에서도 사람들이 '이건 별로였어요'라고 바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때문에 새로 준비해온 부분이나 마음에 걸리는 것은 직접 물어 보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