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초콜릿 받은 후기는 절대 아니구요.....ㅠ

곧 발렌타인 데이라는 걸 보자마자 갑자기 초콜릿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꽂혀서 13~14일 이틀 간 밤새가면서 만들게 되었답니다

""" 

15일에 동아리 선배 결혼식 다녀오는 김에 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메이플스토리 핑크빈/예티 초콜릿 23개를 만든 후기입니다!

"""

베이킹 전문 스토어에서 커버춰랑 초코펜, 초콜릿에 넣을 호두를 사고,,,

(단, 퓨라토스 초콜릿은 절대 사지 마세요.. 딸기 초콜릿이 저거밖에 없어서 산 건데 싼마이라 더럽게 맛없음)

전문 장비는 없으니, 짤주머니에 초콜릿 넣고 중탕해서 녹이고...

(초콜릿이 온도에 민감해서 숟가락도 베라 숟가락으로 녹였어요)

3년 전에 설빙 콜라보로 받은 얼음틀을 이용해서,

뿔, 얼굴, 팔 같은 섬세한 부분은 먼저 초코펜으로 올리고

녹인 초콜릿을 골고루 붓기!

초콜릿만 있으면 너무 심심할 것 같아서 호두 분태된 것도 넣었습니다~

일반 그릇에 중탕하면 초콜릿이 금방 굳으니, 하나 완성하면 다른 몰드에 붓기 전에 다시 녹여주셔야 초콜릿이 매끄럽게 굳어요!

그후 1시간 정도 얼리고 나서..

핑크빈은 눈 장식을 해야 해서 추가 작업을 했습니다

 흰색 초코펜으로 눈동자를 채우고...이제 오른쪽 눈에 눈장식을.....

 ㅅㅅㅣㅂㅏㄹ

수전증 이슈 + 핑크빈 몸통이 차가워서 초코펜을 올리자마자 굳는 바람에 눈장식을 망쳤어요....

이번 일로 제가 수전증이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저게 제일 괜찮은 거였고, 이후에 만든 건 더 괴상했음..

그렇게 한 세트에 1시간 30분씩 얼리고, 붓고, 굳히는 걸 반복한 결과...

(오른쪽 아래 냉장고에서 꺼내다가 떨궈서 하나 깨짐 ㅠ)

핑크빈 예티 군단 23개체를 만들어서 결혼식에 잘 나눠주게 되었답니다~~~ 

(초콜릿 하나씩 들고 단체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결혼식 당일 새벽까지 만들다가 늦잠 이슈로 지각한 나머지... 사진 찍을 시간이 없었네유ㅠ)

간만에 생각과 동시에 바로 추진해서 실행한 일인데

결과가 나름 잘 뽑혀서 다행이네요 ㅋㅋㅋ

나중에 눈장식 올릴 때는 얇은 집게 따위로 녹여가면서 모양을 잡아야할듯 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