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챗지피티
DECO*27은 극장판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세카이 무너진 세계와 노래할 수 없는 미쿠의 악곡을 담당하게 된 소감을 밝히며, 이 프로젝트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허밍 멜로디가 각 유닛의 곡으로 발전하는 구조를 설명하며, 모든 곡이 하나의 멜로디로 연결된 점을 강조했다.
하츠네 미쿠가 영화 스크린에서 노래하는 것에 대해 감동을 느끼며, 이 작품이 보컬로이드와 프로세카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악곡 제작 과정에서는 같은 멜로디를 활용하면서도 각 유닛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다른 보카로P들과 협업했다고 전했다.
작사에서는 각 유닛이 ‘용기를 주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개성을 반영했으며, 사랑을 테마로 한 가사에서도 흔한 표현 대신 ‘위화감’을 주는 단어 선택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DECO*27은 보컬로이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kz의 Packaged를 꼽았으며, 미쿠의 기계적인 목소리에 적응하기 위해 수개월간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곡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로, 학생 시절부터 스스로 정한 ‘마감’을 철저히 지켜온 경험을 들었다.
현재는 쉬는 날 없이 작업하며,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근력 운동을 병행한다고 했다. 보컬로이드 문화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자신도 새로운 청중에게 미쿠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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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27 "처음으로 하츠네 미쿠의 곡을 들었을 때의 충격을, 이번에는 내가 전해줄 수 있다면" INTERVIEW
대히트 음악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 하츠네 미쿠’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그려지는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무너진 세계와 노래할 수 없는 미쿠’에서, 각 유닛의 곡 6개를 담당한 인기 보카로P 'DECO*27'에게 곡 제작부터 지금까지의 경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까지 연마해온 경험을 모두 집약한 곡
ㅡ “극장판 프로젝트 세카이 무너진 세계와 노래할 수 없는 미쿠”의 각 유닛 악곡 제작 제안을 받았을 때의 기분을 들려주세요.
DECO*27: 먼저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기분이었습니다. 프로세카는 처음부터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출시로부터 4년이 지나, 이렇게나 큰 컨텐츠가 되어서, 기이어 극장판으로 나온다는 것에 감동했습니다. 이번에 받은 제안은 제 경력 중에서도 처음 도전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제가 가능한 최대한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극중에서 미쿠가 허밍을 합니다만, 그 멜로디가 최종적으로 ‘헬로 세카이’라는 곡이 됩니다. 허밍의 멜로디가 각 유닛에게 전해져, 각 유닛은 그 멜로디로부터 각자의 곡을 만듭니다. 그래서, '헬로 세카이’에 들어있는 멜로디가 다른 5개의 유닛 악곡에도 들어가 있어서, 실제로는 모든 곡이 멜로디로 이어져 있습니다. "터무니 없는 게 왔다!"고 놀라는 한편, 지금까지 연마해온 경험과 스킬을 살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을 느꼈습니다.
ㅡ 하츠네 미쿠가 영화의 스크린에서 움직이고 노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카로P로써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DECO*27: 16년간, 버추얼 싱어 ‘하츠네 미쿠’와 함께 노래를 만들어온 입장에서 감동이 있네요. 그것에 저도 악곡이라는 형태로 참가할 수 있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곡의 팬이나, 음악 게임의 팬들과는 다른, 지금까지 프로세카를 접하지 않은 애니 영화의 팬 분들도, 하츠네 미쿠라는 존재를 알려 프로세카를 플레이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는 점. 그리고 이 극장판이 공개됨에 따라, 한층 더 프로세카나 보컬로이드를 둘러싼 환경이 고조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ㅡ 악곡의 제작 중, 인상에 남는 점이 있습니까?
DECO*27: 제작을 하는 중, 같은 멜로디를 써야만 한다는 테마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점을 지키면서도, 6곡 전부 너무 비슷한 곡이 되는 것은 피해야만 했었습니다. 어느 곡도 신선하게, 그러면서도 각 유닛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친분이 있는 보카로P 분들의 힘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정식으로 제안하기 전에, 가사나 멜로디를 쓰면서 ‘이 곡은 그 사람에게 부탁하고 싶네’라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만, 제가 구상했던 분들 모두 제안을 받아주셨던 점이 기뻤습니다. 참가해주시는 분들 모두 자신의 작풍을 가지고 계서서, 데모 부분에서 어디까지 만들어놔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네요. 제가 너무 많이 만들어서 편곡하시는 분이 개성을 낼 여백이 없어지면, 콜라보하는 의미가 없어지니까요. 그래도, 완성된 이미지는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미팅을 계속하면서 각각의 균형을 찾고자 했습니다.
ㅡ 작사에 특별히 공을 들인 점이 있습니까?
DECO*27: 작사에 관해서도, 이번에는 노래를 통해 누군가를 구하거나 용기를 주고 싶다는 부분이 근간이 되기 때문에, 전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같다고 해도 각 유닛이 노래를 통해 누군가에게 용기를 주고자 하는 방법에서 개성이 나옵니다. 모두가 똑같이 할 리가 없기 때문에, Vivid BAD SQUAD라면 ‘우리는 갈 테니까 너도 와!'라며 등을 보이며 쭉쭉 끌고 갈거 같은 느낌이 있고, Leo/need라면 같은 눈높이에서 ‘우리도 갈 테니까 같이 가자’라고 말한다던가. 그런 메시지의 느낌을 통해 유닛 각각 특색을 내면서, 가사에 대해 최종적인 분위기의 조정을 했었습니다.
ㅡ 영화가 공개된다면, 몇 번 보러가실 생각입니까?
DECO*27: 엇! 몇 번일까요 (웃음). 저는 평소에 영화를 많이 안 봅니다만, 마음에 든 영화는 몇 번이고 극장에 가서 보고는 합니다. 이번에는 제 노래도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도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보컬로이드를 잘 모르는 친구를 데려가서, 감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대화에서 발생하는 문구를 소중히 하고 있다
ㅡ 경력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다채로운 장르의 악곡을 제작하시는 DECO*27 씨이신데요, 그 음악의 뿌리는 어디에 있나요?
DECO*27: 제가 기타를 치기 시작한 13세에는, 19(쥬크)나 우타이비토하네(唄人羽) 등 포크 듀오로 활동하시는 분들의 곡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타를 시작하면서 록이나 서양 음악에도 흥미를 가져서, GreenDay나 Sum41 등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 부근이 뿌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르에 대해 특별히 집착은 없고, 제가 좋다고 생각하는 음악을 들어왔습니다. 이 점은 지금도 변하지 않습니다.
ㅡ 어떠한 계기로 보컬로이드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까?
DECO*27: 대학 1학년 시절에, 니코니코 동화라는 걸 누군가 알려주셔서, 그 때부터 여러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 kz 씨의 Packaged라는 곡을 들은 것이 하츠네 미쿠와의 만남입니다. 하츠네 미쿠를 알게 되고, 그 목소리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해 온 기타나 작곡 활동을 합친다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ㅡ 하츠네 미쿠 특유의 기계 목소리에는 바로 익숙해지셨습니까?
DECO*27: 보컬로이드를 시작했을 때, 지금까지의 자신의 작풍과 하츠네 미쿠를 적절하게 조합하고자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제 작곡 스킬을 써서, 하츠네 미쿠의 곡을 만들었습니다. 막상 만들기 시작하면, 듣기만 했을 때에 비해 미쿠의 목소리를 느끼는 방법도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저로서는 ‘이 멜로디와 이 가사는 어울릴 것 같네’라고 생각해도, 실제로 해 보면 ‘미쿠의 목소리가 안 산다’고 생각하거나. '그럼 이러면 어떨까?'하면서 수개월 여러모로 연구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과 만나, 저 자신의 작곡 스타일도 새롭게 변해간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ㅡ DECO*27 씨는 니코니코 동화에서의 악곡 투고 주기가 빠르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수많은 곡을 만들기 위한 영감은 어느 순간에 떠오르시나요?
DECO*27: 사람하고 대화하고 있을 때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노래를 만드는 과정 중에서 작사가 제일 좋거든요. 작사를 할 때에는, 역시 말이 힌트로써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사람이 말한 인상적인 문구가 마음에 남아서, 거기서부터 이미지가 떠올라, 세계관을 넓혀간다. 저의 경우에는, 신기하게도 쓰거나 읽을 때 이미지가 떠오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노래가 사람 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람 그 자체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ㅡ 작사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습니까?
DECO*27: 'DECO*27'의 가사는 기본적으로 사랑을 테마로 하고 있으면서, 그 점에서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사랑에는, 가족이나 친구나 연인, 그리고 자신에게의 사랑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나 대상이 있습니다. 그걸 테마로 픽업해서 이야기나 세계관을 구축해서 곡을 쓰고 있습니다.
ㅡ 사랑을 테마로 한 가사의 단어 선택에 있어 고집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DECO*27: 고집하는 점은 ‘위화감’입니다. 사랑을 전할 때 ‘사랑해’라고만 말한다면, 그건 노래로 만들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사랑하고 있어’라고 전하기 위해, 어느 정도 돌려 말하면서, 들어주시는 분들께 전해질까. 호의를 전할 때 보통은 사용하지 않는 단어를 이미지 밖에서, 그야말로 앞서 말한 것처럼, 누군가와의 대화 속에서 발생한 말을 가져와서 조합하고 있습니다.
학생 시절 스스로 정한 ‘마감’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
ㅡ 악곡 제작에 있어서, 이제까지 경험한 것들 중 지금을 있게 해 준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DECO*27: 작곡을 시작한 14살에, 저는 저 스스로 마감을 정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돌아와서 잘 때까지 자유 시간을 써서, 절대로 2일에 곡 하나를 쓴다’고 정하고 노트에 기록했었습니다. 자신이 납득할 만한 곡을 만들기보다는, 스스로 정한 스케쥴 내에서 정확히 곡을 완성한다.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있었기에, '이 정도 기간이면 곡 하나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일정하게 곡을 계속 만들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감을 정말 좋아합니다 (웃음)
ㅡ DECO*27 씨는 바쁘게 지내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쉬는 날에는 어떤 식으로 지내고 계십니까?
DECO*27: 저, 쉬는 날이 없습니다. 자고 있을 때는 쉰다고 생각합니다만, 기본적으로 기분은 항상 일하는 상태네요.
ㅡ 제작 이외의 시간에는 어떤 것을 하십니까?
DECO*27: 최근에는 근력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략 1주일에 3번 정도 60분, 90분, 120분 세트를 개인 체육관의 트레이너 분을 모셔와서 하고 있습니다.
ㅡ 근력 운동도 쉬지 않는 악곡 제작을 위해 필요한 루틴이네요.
DECO*27: 나이가 들어가면서, 머리는 집중하고 있는데 몸은 피곤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져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는 집중력도 늘어서, 제작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계산을 해보면 주에 5시간은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제작 스케쥴은 이전보다도 빨라졌습니다.
ㅡ 보카로P로써 활동 17년차를 맞이하고, 이번 영화화를 포함해 보컬로이드라는 컨텐츠에 대한 시선의 변화가 있습니까?
DECO*27: 연차가 오래되면서 들어주시는 분들도 늘어가고 있는데, 처음으로 하츠네 미쿠의 노래를 들었을 때의 충격을, 이번에는 제 노래를 통해서 널리 퍼지게 할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YouTube나 TikTok 등의 플랫폼도 있고, 프로젝트 세카이를 통해 보컬로이드 악곡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다방면에서 하츠네 미쿠라는 보컬로이드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장소가 늘어났다고 느낍니다. 저의 활동을 통해, 하츠네 미쿠를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접할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ㅡ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게 될 팬 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DECO*27: 프로세카를 즐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마 저도 관여하는 형태로 극장판이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었습니다. 제작 팀이나 보카로P 분들, 일러스트를 그리는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강하게 실감합니다. 제가 관여한 것도 포함해, 한층 더 프로세카에의 애착이 강해졌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