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권에서도 밈으로 있는 짤인데

드루이드로 동물도박하기. 약식 DnD를 진행하는 저희 탁에도 이거랑 관련된 경험담이 있는데

저거를 DM이 보고 재미있어 보인다고 조금 큰 마을에 동물 투기장을 세팅해 두었고 원래 목표는 적당히 리스크 있게 뉴비팟들이 소지금 조금 늘리는 이벤트 같은거였으나...

인간들이 고이다 보니까 드루 있는 상태에서 큰마을만 들리면

"여기 투기장 있나요?"하고 소지금을 빠방하게 불려가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남

나중에는 드루도 없는데 "저희 전사를 투견으로 보이도록 환각 걸어서 싸우게 해도되나요?" 같은 사람이 생기니까 DM아저씨가 한번크게 터져봐야겠구만 하고 세팅을 준비함

고인물들이 다시 투기장 찾아오니까  상대 대진을 빡세게 굴려서 드루가 지도록 해버림. 

드루이드 빈사+치료 실패로 사망판정이 뜨니까 DM도 '씁....그래 좀 억까하긴 했는데 이러면 다신 안하겠지?' 했는데..........

여기서 나온건 상상을 뛰어넘어서 DM이 게시판에 걸어둠

도적: 드루이드와 상대 고양이 (당시 굴려서 나온 투기장 동물이 고양이)를 바꿔치기 시도합니다.

바드: 상대 고양이와 우리 드루 모습을 바꿔서 보이도록합니다.

-> 둘다 대성공판정 

DM:????? 일단 진행. 뭐하려고

지금부터 저희 파티 드루는 이 고양이입니다.

이 플레이모임이 생긴 이후 처음으로 고양이(능력없음)이 드루이드가 된 순간이었다.

이후에 DM이 고양이 능력치 시트를 찾는데 성공하여

이 고양이는 마스코트겸 정찰도구화 되어서 그 날 끝까지 플레이 하게됩니다.

다만 이후에 투기장은 고인물들 좀 적당히 쓰라는 경고가 붙긴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