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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털)코스믹 호러 그림
내 기억은 주위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외엔 아무 기억도 떠오르지 않지만,
내 손에 쥐어진 마패를 보며 의로운 일을 하던 중이라 추측한다.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부터 다시 사람들을 돕기 시작하며
어느덧 많은 이들로 부터 신임을 얻어가 나를 추종하는 이들도 생겨난다.
많은 이들에게 의인이라고 칭송받을 무렵 나비가 날아든다.
깜놀 주의
나비를 본 이들은 모두 어딘가로 이끌려 사라지고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 궁금증에 답하듯 말한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단다」
「매 번 들려줘도 너는 모른채 다시 이 곳에 오겠지만.」
.
.
.
.
내 기억은 주위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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