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수집요소 찾느라 돌아다닌 시간 합해서 5시간가량 나왔습니다.
2만원 조금넘는 가격으로 이정도면 잘 즐겼네요.
전작인 GRIS랑 비교되는 점은 일단 주인공이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단점프, 공중회피, 벽타기, 아래+공격으로 내려찍기 등등으로 맵을 돌아다니며 적들과 싸울수 있죠.
게임이 진행되면서 동반자인 늑대가 점점 자라남에따라 늑대도 별개의 버튼으로 주인공의 전투를 보조할수도 있게됩니다.
다만 전투는 그렇게 깊게 파고들만한 부분은 아닌듯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퍼즐 플랫포밍이 메인이고 전투는 부가적인 요소인 느낌
겜 전체를 100%로 봤을때 전투 30% 퍼즐 70%정도로 느껴지네요.
하지만 노마다 스튜디오가 어디입니까.
GRIS에서 굉장히 아름다운 아트워크를 보여준곳 아니겠습니까.
이번 게임도 아름답습니다.
게임하면서 이거 배경화면 해놓으면 예쁘겠다. 하는 생각으로 찍은 스샷이 19개나 됩니다.
그만큼 게임하면서 눈이 즐거웠다는 이야기겠죠.
저는 만족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주의! 스토리 및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인공이 겜 시작부터 적들에게 당해서 리타이어 당해버리고 그 상태로 선대 늑대가 죽어가는걸 무기력하게 지켜볼수밖에 없는거로 게임이 시작이 되는데
어떻게 1년동안 네바(늑대)랑 같이 싸웠으면서 또 마지막에 리타이어 당한채로 네바 배떄지에 칼빵박히는걸 무기력하게 지켜볼수밖에 없는거죠????
1년동안 뭐했니??? 1년동안 검은괴물들이랑 싸운 전투경험 다 어디로갔니???
그래 게임엔딩에 게임 첫 장면이랑 똑같은 장면을 보여주면서 비교해주는건 좋았는데 어떻게 겜 첫장면에 선대 늑대가 죽어버리는것처럼 엔딩에서 네바도 똑같이 죽어버리는것까지 똑같을수가 있니???
내가 5시간동안 게임하면서 네바랑 쌓은 감정은? 같이 협공하면서 느낀 동료의 존재에 대한 안도감은????
5시간동안 네바와 함께 이런 감정을 쌓게 만들었으면서
어떻게 엔딩으로 '네바가 죽고 네바가 남긴 후손과 살아간다' 라는 결말을 낼수가 있는거죠 노마다 스튜디오?????
제정신입니까????
'여인과 거대 늑대의 평생의 유대감을 통해 급속히 죽어가는 세상을 헤쳐나가는 스릴 넘치는 모험을 시작하면서 감동적인 이야기를 경험하세요.' -Neva 스팀 소개문구 中-
유대감이라며!!! 감동적인 이야기라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써??!!
마지막에 네바가 죽을 위기를 네바 후손이 구해준다는 흐름으로 둘 다 같이 살아가는 해피엔딩 만들수 있었잖아!!!
굳이 죽였어야했을까????
네바를??? 내 동료를?????
굳이 죽였어야만 헀냐 노마다 스튜디오 나쁜놈들아!!!!!
...스토리는 조금 저에겐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뭐 그렇네요.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다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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