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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막연한 불안이 덮칠 때
  • 익명_e9f5a
  • 2024.10.31 14:06:18
  • 조회 수: 215
  • 댓글: 13

여러분들은 그런 때를 경험한 적이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불안을 떨치기 위해 하는 행동으로 뭐가 있나요? 최근 친한 여동생이 이유없는 상습적인 불안에 쇠약해진 게 눈에 보이는데 뭔가 돕고 싶어도 알고 있는게 없어서 지켜봐주며 말동무를 해주는 게 전부인 상황입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말 그대로 말라비틀어질까봐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도 불안에 정통한 사람이 없어서.. 어떻게든 해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물론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먹으면 나아질거고 병원에 빨리 가도록 설득도 했지만.. 뭔가 제 손으로도 도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지식의 성전 역게더에 물어봅니다. 

 

 

댓글'13'

일단 불안하면 수면이 부족해지고 수면시간이 박살나면서 입맛도 없어지고 그러면 기분이 나빠져서 불안증세가 심해지는 스파이럴이 생기는데... 쉽지않긴 한데 새벽감성에 안들게 수면시간 땡기도록하고 이를위해 몸이 존나 피곤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같이 몸쓰는 운동을 한다던지(등산이나, 일일 쿠팡알바를 같이간다던가 하는 뭐 그런...)해서 개피곤해져서 12시전에 골아떨어지는걸 반복하기만해도 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정도가 심하면 병원상담이 좋긴할텐데... 병원안가고 개인이 할수있는건 이정도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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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붙어있어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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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 조언 해주는 것입니다만 그냥 안아주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되더군요

꺼려한다던가 해도 안아주는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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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09e6
  • 2024.10.31

일단 불안하면 수면이 부족해지고 수면시간이 박살나면서 입맛도 없어지고 그러면 기분이 나빠져서 불안증세가 심해지는 스파이럴이 생기는데... 쉽지않긴 한데 새벽감성에 안들게 수면시간 땡기도록하고 이를위해 몸이 존나 피곤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같이 몸쓰는 운동을 한다던지(등산이나, 일일 쿠팡알바를 같이간다던가 하는 뭐 그런...)해서 개피곤해져서 12시전에 골아떨어지는걸 반복하기만해도 좀 나아지긴 하더라구요. 정도가 심하면 병원상담이 좋긴할텐데... 병원안가고 개인이 할수있는건 이정도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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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붙어있어줘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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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98827
  • 2024.10.31

개인적인 경험으로 조언 해주는 것입니다만 그냥 안아주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되더군요

꺼려한다던가 해도 안아주는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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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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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7ea9c
  • 2024.10.31

일단 당이 부족한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그 다음은 카페인 금단현상이 아닌지 생갇해봅니다

둘다 아니라면 병원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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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도 카페인도 때려붓는 수준입니다. 저를 바나나우유 사출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봐요. 병원 예약을 닦달해서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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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a04a5
  • 2024.10.31

저도 그런 경험이 주기적으로 있지만, 단순한 놈이라 방송보며 맛있는거 먹으면서 스트레스 풀면 좀 나아지긴 합니다.

뭐 요는 생각보다 그런 불안은 엄청 단순한 걸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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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으면 좋겠는데... 원래 지나치게 걱정이 많은 친구였고 쇠약해진 게 정말 눈에 띌 정도라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더라고요. 자주 찾아가면서 얼굴도 보고 집을 편안하게 느끼게.. 어떻게든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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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a810a
  • 2024.10.31

참 복잡한것이 

너무 도우려는 마음이 앞서면 상대가 부담을 느껴서 악영향이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가만히 두기엔 너무나 불안한...

 

 

첫 댓글에서 말하신 것 처럼 불안증세는 

생활 리듬이 깨지는것이 가장 큰 문제or 원인입니다.

 

상대방이 식사는 제때 잘 하는지, 잠은 언제-얼마나 자는지 등을 

상대방이 너무 의식하지 않을 선에서 물어보며

보조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꼭 '3끼를 정시에 먹고 잠은 새벽되기 전에 자고'를 너무 의식하진 마시고

새벽에 자던 2끼만 먹던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가 되는것이 최고입니다.

 

 

상대방의 하루가 어떠하였는지, 좋은일은 없었는지 등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좋아요

단순한 대화도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통 주제가 있다면 그것으로 시작을 해봐도 좋겠네요.

 

 

사실 병원이나 심리 상담센터를

스스로 찾아가는 것이 최고이긴 한데

이 방법은 난이도가 최상인게 문제네요

 

 

간단 요약:

1. 생활리듬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유도하기

2. 대화할 건수를 만들어서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고 잘 들어주기.

단, 위 두가지가 상대에게 부담되지 않게 하기...

 

 

 

두분 모두에게 별일이 없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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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e9f5a (작성자)
  • 2024.10.31
  • 수정: 2024.10.31 15:42:50

 

 

다행히 제가 도와주는 걸 부담스러워하진 않습니다. 오래 같이 지내기도 했고 부끄럽지만 저도 앞에서 질질 짠 적이 있어서..

일단 생활패턴은 꾸준히 아침해가 뜨고 잡니다... 쇠약사할까봐 밥도 제깍제깍 먹으라고 쪼아대고 있습니다. 잠든 시간이 오락가락한 건 아쉽지만 그건...... 저도 그래서...... 그리고 이야기는 굉장히 많이 들어줍니다. 절친한 사이라 일 없으면 하루 10시간도 웃고 떠들고 있었던 이야기 들어주고 고민 들어주고 그럴 정도입니다. 애초에 이 글을 쓴 이유가 배가 아플 정도로 웃긴 얘기로 정신없이 깔깔대다가도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웃음기가 식을 무렵 오한처럼 찾아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게 눈에 보여서 였습니다. 방금까지도 그렇게 잘 웃던 애가 갑자기 싸늘함을 느낀다거나 혼자 있는 시간이 싫어서 더 이야기하자고 말하거나 심하면 집에 와달라는 말도 할 정도이니까... 이야기를 적게 하는 건 아닐겁니다. 그리고 병원은 설득 끝에 가기로 했습니다. 이왕 나가는거 분위기 처지지 않게끔 카페도 가고 저녁도 먹고 영화.. 는 베놈3이 재미없다니 패스하고....... 아무튼 그런 상황입니다. 어느정도 이미 하고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이러면 약이 답인 게 씁쓸하기도 하네요. 신경써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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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67225
  • 2024.10.31

군대에서 근무랑 불안이 겹쳐서 2시간에 한번씩 깨는 수면 장애를 겪었었는데 혼자서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 당시 제게 도움됬던건 병원 치료(수면약 위주)와 의사, 환자분들과의 상담이었던것 같네요. 뭐가 불안하고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하고싶은지 털어놓다 보니까 남들도 나 만큼 불안해 하고 힘들어하고 그럼에도 생활한다는걸 알고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가능한 한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 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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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나오는 이야기 대신 좀 더 진중하고 편안한 이야기 비중을 올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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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2890d
  • 2024.11.01

한때 우울증이 심하게 왔었는데 잠 잘자고 가벼운 운동이 진짜 중요했어요 뭐 먹어도 아무맛도 안나고 잠도 못자고 감정조절 안되고 그랬구요 혼자 생각 많아지는 시간을 줄이는게 포인트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그 안좋은 순환을 끊는게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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