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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요즘 사람이 너무 표독해진거 같습니다
  • 익명_7fafd
  • 2024.10.27 21:06:40
  • 조회 수: 281
  • 댓글: 6

  제가 평소에 도시락을 싸다니는데, 오늘은 일하는 곳 전자렌지가 고장나서 바깥 편의점에서 돌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편의점에 들러 핫바를 사서 같이 돌리려고 하니, 점원분이 오셔서 먹고가는건지 가져가는건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들고가려한다 라고 말했는데.

 

  점원분이 "여기서 산 물건에 대해서는 얼마나 돌리든 상관안하겠지만, 밖에서 가져온걸 돌리면 안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밖에서 뭘 사들고 와서 여기에서 전자렌지 돌려서 먹고는 쓰레기도 여기서 많이 버리고 간다. 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냐." 라고 하셔서,

'아니, 들고갈건데 뭔 소리지. 그리고 공짜로 먹겠다는것도 아니고 거 전자렌지 몇초가지고 겁나 생색내내.' 라고 생각하면서 "아 예." 하고 핫바만 돌리고 나왔습니다.

 

  근데 도시락 다 먹고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표독하게 생각했던거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애초에 핫바(제돈주고 산거), 도시락(직접 싼거) 니까 공짜로 돌려먹겠다는게 맞았고, 제가 원인을 제공을 했으니 그 분도 그렇게 말씀하신 거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그때,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가 급하게 나오느라 돌릴 시간이 없어서 그런데 이번만 봐주실 수 없을까요? 다음부턴 조심하겠습니다." 라고 했다면 그 분도 한번정도는 봐주섰을지도 모르는 건데 말이죠.

 

 생각이 이런식으로 늘어나다보니, 그렇게 싫어하던 카공족이랑 내가 다를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오늘 사람이 돈이 없으니 참 표독해지는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론 : 돈 벌고싶다

댓글'6'

적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무료로 사용할거면 저는 뭐라도 산 다음 사용합니다

 

특히나 편의점에서 앉아서 뭔갈 먹을거라면 얼마 안하는 음료 하나 정도는 사고 먹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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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시는 모습에서 선생님이 돈으로 살 수 없는 숭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을지 모르더라도 언젠가 그 마음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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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핫바 샀는데 겸사겸사 같이 돌리는것도 막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겸사겸사"이것이 악용여지가 엄청나게 많다는것을 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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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af974
  • 2024.10.27

적어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에서 무료로 사용할거면 저는 뭐라도 산 다음 사용합니다

 

특히나 편의점에서 앉아서 뭔갈 먹을거라면 얼마 안하는 음료 하나 정도는 사고 먹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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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단 핫바도 사긴 했는데, 결국 이마저도 핫바라는 물건에 대한 가격이지 서비스(전자렌지)에 대한 정당한 지불이 되었냐 라고 한다면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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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15fb8
  • 2024.10.27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시는 모습에서 선생님이 돈으로 살 수 없는 숭고한 마음을 가지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을지 모르더라도 언젠가 그 마음이 빛을 보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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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8dcdc
  • 2024.10.27

그래도 핫바 샀는데 겸사겸사 같이 돌리는것도 막는건 좀 너무한거 아닌가 싶으면서도 "겸사겸사"이것이 악용여지가 엄청나게 많다는것을 떠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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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런 부분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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