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주의)

 

포켓몬 플루트를 얻고 돌아온 모에몬.

드디어 이 길막몬을 치워버릴 수 있다.

 

 

 

 

 

 핫-하!

 

 

 

 

 

 

 

노래를 들려줬더니 갑작스레 싸움을 걸어왔다.

내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걸까?

 

 

 

 

 

 

정말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다.

신기술을 써볼 타이밍이다.

 

 

 

 

 

 

 

메가진화가 가능한 상태라면 UI 옆에 메가진화 표식이 뜬다. 이 때 select 버튼을 누르고 기술을 쓰면 메가진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렇게 메가진화가 된다!

메가진화를 했다면 레벨 옆에 저 메가진화 표식이 생긴다.

 

 

 

 

 

든든한 스펙을 자랑하는 엑자몽.

그리고 이쁘다.

 

리자몽은 엑자몽이 되면 타입이 불꽃/드래곤으로 변해서 4배 약점이 사라지는 대신 약점 개수는 변하지 않고, 오히려 반감 개수는 7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하지만 접촉기의 위력을 1.3배 증가시켜주는 '단단한 발톱' 특성에 힘입어 화력이 상당히 준수하고, 서로의 방어상성 약점을 최대한 보완해주면서 서로가 찌를 수 없는 부분을 메꿔주는 타입 조합이라 와자몽이나 원종 리자몽에 비해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내구력이 높은 잠만보라지만, 이 스펙이면 불꽃펀치에 1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같이 잠만보의 카운터에 비명횡사했다.

 

 

렙차이도 나고, 단단한발톱에 자속보정까지 받은 불꽃펀치가 잠만보를 1타내지 못했다.

 

'두꺼운지방' 특성이었던 걸까...? 아니면 애초에 화력이 부족했던 걸까...? 잡기 전까지 진실은 알 수 없다.

 

 

 

 

 

일단 도감도 채울겸 해서 포획은 했다.

특성을 확인해보니 '두꺼운지방'이 맞았다. 그러니 체력이 남지.

 

 

 

 

 

 

그리고 이동하기 전에, 여기서 다우징머신을 쓰면 템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숨겨진 아이템은 '먹다남은음식'. 매 턴마다 최대 체력의 1/16을 회복하는 든든한 아이템이다. 잠만보가 누워있는 자리에서 확정으로 드랍되고, 잠만보는 총 두 마리니 두 개까지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집이 하나 있고, 거기서 대단한낚싯대를 얻을 수 있다.

 

 

 

 

 

근데 좋은 낚싯대보다 대단한 낚싯대를 먼저 얻는게 맞나?

나는 아직도 이 시리즈의 좋은 낚싯대 위치를 모른다.

 

 

 

 

 

 

 

찝찝한 기분을 뒤로하고 계속 이동해보자. 참고로 저 위쪽의 풀숲에서는 낮은 확률로 메타몽이 튀어나온다.

 

 

 

 

 

 

연분홍시티 도착. 이전 톨게이트 2층에서 경험치를 1.5배 더 주는 '행복의알'을 주니 받아두는게 좋다.

 

여기서 먼저 들러야하는 곳은 사파리존이다.

 

 

 

 

 

 

사파리존을 들리는 이유는 희귀한 포켓몬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길 들러야 필수 비전머신을 두 개나 먹을 수 있다.

 

 

 

 

 

사파리존에 들어왔다. 사파리존은 600보의 걸음 수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필요한 아이템 모두를 먹기 위해서는 동선을 잘 짜야 한다. 잘못된 길로 나아가서 걸음수가 모자라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하니 조심해야한다.

 

 

 

 

 

길을 잃었다.

 

 

 

 

 

 

한참을 방황하다보니 걸음수도 200이 채 남지 않은 상황.

 

 

내가 길치는 아닌데 맵을 너무 어렵게 만든 것 같음 ㅇㅇ

 

 

 

 

 

 

걸음수 100 언저리 남았을때 겨우 발견한 틀니.

근데 대체 왜 틀니를 여기에 떨궜을까?

그리고 뭘 어떻게 하면 틀니를 떨구게 된 걸까?

 

 

 

뭐 포켓몬에게 두들겨맞기라도 한 걸까?

우리로서는 안타깝게도 확인할 도리가 없다.

포켓몬한테 두들겨맞는 사람을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틀니 위치에서 위로 올라가면 비전머신 03 '파도타기'를 얻을 수 있다. 위력 90 명중률 100의 안정적이고 강력한 물 타입 특수기다.

 

 

 

  

 

다시 밖으로 나가서 마을 아래쪽의 할배한테 가면 틀니를 줄 수 있다.

 

하지만 세세한 걸 따지지 않고 궁금해하지 않는 주인공 특성 상 모래밭에 놓인 틀니를 닦아서 줬을 리는 만무하다. 애초에 주인공이 제대로 된 사람이긴 한가?

 

 

 

 

 

하지만 모래가 버석버석 씹히는게 아무렇지 않은지 비전머신 04 '괴력' 을 흔쾌히 준다.

 

 

 

이걸로 옆의 바위를 밀어서 이상한 사탕을 먹을 수 있다.

 

 

 

 

 

 

이제 관장전 돌입. 여기가 5번째다.

어린 시절의 본인은 노랑시티에 로켓단이 잔뜩 있길래 거기부터 깼다가 렙차에 지옥을 맛본 적이 있다.

 

체육관전에 명확한 순서를 만들지 않았던 시리즈의 참맛이었다. 어떻게보면 반픈월드의 시초가 아니었을까? 혁신적인 게임이다. 

 

어린시절의 나에게는 그렇지 않았지만.

 

 

 

 

 

아무튼 독수의 체육관. 주력 타입은 독이다.

 

독 타입이 신기한게, 보이는 이미지는 굉장히 공격적이고 부식시키면서 파괴하는 이미지임에도 공격 상성은 페어리 추가 전까진 찌를 수 있는 타입이 풀 밖에 없었고, 반감도 4개인데다 강철에겐 무효라서 공격적으로 굴리기에는 문제가 많다.

 

하지만 방어 상성은 약점 두 개에 반감은 5개. 전용 회복 수단도 있고 막이몬에게 쥐약인 맹독도 통하지 않는데다 독 타입은 맹독의 명중률이 100%가 된다는 기능도 있어서 장기전에 매우 강한 내구형 타입이다.

 

 

 

 

그리고 여기 독은 무효에 약점도 찌를 수 있는 타입 조합의 600족이 있다. 이번에도 체육관을 날먹해볼

 

 

 

 

 

 

 

 

?

 

 

독 타입 체육관이라매.

독 어디갔는데.

 

이 체육관 트레이너들 상대하면서 독 타입 총 세 마리 나왔다.

사실 이 체육관은 독 타입 체육관이 아니었던 게 아닐까?

 

 

 

 

하지만 레벨이 전부 40이 채 안되는 애들이라서 전부 날먹. 바로 독수와의 전투다. 이 녀석은 독 타입 특유의 안정적인 내구와 방어상성을 이용한 깔짝 전술이 주력이다.

 

그러므로 랭크다운이 먹히지 않는 특성과 타입 조합으로 깔짝이 먹히지 않는 메타그로스는 이 녀석에게 엿을 먹일 수 있을

 

 

 

 

 

 

?

레벨은 또 왜 이래.

 

 

 

아 아무튼 선봉은 펜드라. 이 새끼 숨특이다.

 

펜드라의 숨겨진 특성은 '가속'. 매 턴 스피드가 1랭크씩 상승하는 최고급 특성이다. 심지어 이 새끼 칼춤도 배우고 있어서 랭크업을 무지막지하게 하기 시작한다. 빠르게 죽이지 못하면 큰일이 일어난다.

 

 

 

 

 

스피드 랭크업은 암석봉인으로 무효화하여 어떻게든 킬을 따낸 상황. 그렇지만 칼춤 랭업은 장식이 아닌지 지진 1타에 너덜너덜해진 상황. 다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하지만 원작에서는 독 타입 공격기밖에 없는 질뻐기가 나올 터! 그러므로 이제 승부는 이 쪽이 유리

 

 

 

 

 

?

 

 

 

에이 선생님 이건 아니죠.

탁쳐서떨구기에 깔끔하게 죽어버렸다.

 

크윽 강철 타입이 악 타입을 반감하기만 했어도...!!

뭐? 5세대까진 반감했다고?

이건 3세대인데 왜 반감이 아닌 것이지!

 

 

근데 독개굴 일러는 좀 꼴리는 것 같음

나 이런거 좋아하는구나

 

 

 

 

결국 리자몽으로 순살.

 

 

 

다음 타자는 독파리였고, 그림자분신만 연타하길래 필중기 제비반환으로 죽였다.

 

 

 

 

아 시발 자폭

이 녀석은 또 원작 고증이다.

  

 

 

후...

이겨도 이긴 것 같지 않은 이 기분은 뭘까?

 

 

지금까지 만났던 관장 중 제일 쓰레기였다. 깔짝몬이라 날먹할 수 있을 줄 알았던 나 자신을 원망한다. 만약에 펜드라를 2타낼 수 없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상상도 하기 싫다.

 

하지만 어쨌든 승리했고 배지도 받았으니 이득이다.

기분이 매우 나빠진 것만 빼면.

 

 

 

 

 

아마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