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신작으로 문득 MEGALOOT이라는 게임이 나왔길래 소개를 봤는데

인벤관리는 아니지만 장비창 로그라이크?같은 느낌이라 재밌어 보여서 플레이해봤습니다.

* 게임은 얼엑으로 공개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글 작성일 기준으로 UI 튜토리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 별 생각 없이 영어로 계속 해왔는데, 지금 설정 뒤져보니 한국어 옵션이 있네요. 그래서 스샷은 영어입니다.

아이콘 몇 개가 한국어에서 깨져서 나오는 듯하지만, 캐릭터 선택 창의 간단한 설명에서는 대부분 괜찮은 퀄리티로 나왔습니다.

게임 화면은 단순하면서 복잡합니다. 인벤 중 왼쪽 세로 2열이 장비칸, 나머지 5열은 파밍한 장비를 보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장비칸에는 부위에 맞는 장비를 넣어둘 수 있고, 드래그해서 자유롭게 넣어 둘 수 있습니다.

장비는...플레이하면서 정확히는 못 봤는데 레어도가 회색-초록-파랑-보라-노랑-빨강...해서 대충 9종류?10종류?정도 됩니다.

같은 레어도의 같은 장비 두 개가 있다면 우클릭으로 즉시 상위 단계의 장비로 합쳐집니다.

전투는 적 중 하나를 클릭해서 공격하면 되고,

스샷의 CONVERT는 전투마다 한 번씩 상점의 아이템을 녹여서 일시적으로 아이템 능력치를 버프로 받는 기능입니다.

폭탄 같은 기능이긴 하지만 결국 쓸만한 버프가 달려야 하기 때문에 폭탄도 운이네요.

그리고 타워 한 층의 전투 11번을 완료하고 나면 암시장이 열립니다.

암시장이 뭔가 했는데, 아이템 하나를 소멸시키면서 그 아이템의 핵심 능력치 몇 개를 플레이어에게 흡수시키는 기능입니다.

한 층이 올라갈 때마다 적이 많이 강해지는데, 장비 파밍보다 적 강화폭이 묘하게 크기 때문에 장비하지 못하는 아이템이나 업글 수준이 높아 추가 업글하기 어려운 아이템을 스탯만 흡수하고 업글하기 쉬운 아이템을 착용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됩니다.

욕심이 그득그득 쌓여서 먹을 장비들 스탯별로 모아두거나 하면서 스샷처럼 아이템이 쌓여요.

그리고 장비 입기에도 제한이 있어서 아이템에 달려 있는 세트 종류를 4개까지만 맞출 수 있고요. 세트마다 고유 패시브도 있어서 세트 종류를 맞추는 일도 중요합니다.

전반적으로 장비를 맞추고 원하는 빌드로 인플레 가득하게 업글하는 재미가 있지만,

참신한 기믹이 많지는 않고 대미지를 급격히 올릴 수단들을 여기저기서 가져와 쌓는 형태라 장비운이 꽤 강하게 작용합니다.

적들의 기믹 중 치명적인 기믹들이 몇 있어서 공격 순서나 장비 세팅에서도 몇몇 세트의 효율이 과하게 좋은 것도 아쉽지만

아직은 얼엑이니 점점 좋아지겠죠.

플레이로는 추천하지만 방송으로는 재미있진않을 것 같은 느낌. 데모판이 있으니 한 번 해 보셔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초반 진입 시 난이도가 좀 있어서, 데모로 조금 익숙해지는 것을 더 추천드리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