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랑 개봉 첫날에 보고왔슴다

제목에 스포 달았으니 스포되는 말 안되는 말 다 할거에오

저는 베테랑2를 단 하나의 사전정보 하나없이 찾아가 봤습니다

저에게 있던 정보는 베테랑1 뿐이었죠

그런 면에서 베테랑2는 1에 비해서 엄청나게 심오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누나와 제가 A주제 B주제 C주제 등등 영화내용만으로 대화하며 곱씹을게 많았어요

그렇게 각종 시사점을 얘기하다가 문득 느꼈습니다

왜 베테랑을 봤는데 이렇게 아웅다웅 하고있지??

아니 그 베테랑1은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았잖아요

작위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어도 시원하고 통쾌하고 재밌었잖아요

왜 2에서 갑자기 심오하고 어렵고 찜찜한 그런 영화를 내놓은거지???

1에서의 시원함은 베테랑2 시작 10분동안만 보여주고 그 뒤로는 베테랑1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습니다

원래도 2가 나온다길래 '그 단순하기 그지없는 폭력형사물이 2가 나온다고?' 라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단편으로써 깔끔하고, 곱씹을 거리없이 뒷맛도 좋았으니까 반골기질이 섰죠

결과적으로 그 생각은 맞았던거 같습니다

베테랑2는 베테랑2라는 이름을 단 베테랑이 아닌 무언가였다고 생각합니다

1줄요약 : 이건 내가 원했던 베테랑이 아니야!!

나중에 찾아보니 1때보다 많이 무거운 스토리로 만들었다는 PD?의 말이 있었다던데

1때의 그 시원함 통쾌함 코미디를 기대하고 온 사람들한테는 배신밖에 안되는거같아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