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인수한 쪽 지점장한테 전화가 와서 들어보니...

1. 전 헬스장 체인이 위탁관리를 하다가 런함. 회원 환불도 직원 월급도 처리하지 않고 먹튀.

2. 위탁관리받던 사업주가 억지로 매장을 인수한 게 현 헬스장. 도의적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직원들 모으고 고객들한테 적자보면서 수업 중이라고 주장.

3. 그 와중에 전 헬스장의 환불 건은 자기들이 반드시 책임져야 하는 의무는 아니라고 주장 중. 대신 수업을 이어서 하겠다면 도와준다고(아마도 부수 비용은 건질 테니까?). 전 헬스장에서는 현 헬스장이 위탁관리받던 사업주이니 그쪽에 받으라고 주장하지만 소보원에서는 '전 헬스장이 줘야 한다'고 했다고 함.

4. 전 헬스장에서 현재 헬스장에 줘야 할 돈만 억 단위이고 이미 소송 중이며, 싹수를 보니 받기 어려울 것 같아 언론 제보도 준비 중이라고 함. 나한테도 전 헬스장에 직접 문의하지 말고 소보원을 통해서 문의해봐라, 그리고 소보원에다 현 헬스장 얘기를 해도 전 헬스장에 받으라고 할 거다, 라고 주장.

결론은 소보원에다가 물어보라네요. 소송 걸만한 액수는 아닌데 넘어가긴 좀 짜증나고...문의를 하긴 해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여태 소보원 갈 건덕지가 없던 것도 아닌데 귀찮고...신경 더 써야 하고...자료도 이것저것 준비하고...해야 할 것 같아서 어지간하지 않으면 그냥 놔뒀거든요. 근데 이건 진짜 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