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비닛 - 역붕이의 사놓고 안한 스팀겜 끝내기 1편

플레이 타임 : 약 12시간

나무위키 보고왔네 : 2회

난이도 : 3.5 / 5 - (아니 진짜 뭐지? 하고 지쳐서 한숨 자고 일어난 다음 '이건가?' 싶어서 풀어보면 맞음)

재미 평가 : 장르가 맞다면 꽤 재밌음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1시간 내로 끌듯?)

평가 : 퍼즐/추리게임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해봐야할만한 게임,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황금우상 사건"이 장르적으로 그리고 시스템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가끔 문제를 푸는데 생각보다 눈치와 주어진 정보를 잘 연결해야할 때가 있는데, 이 순간이 가장 힘들면서도 해결했을 때의 쾌감이 엄청나게 좋음 개인적으로 히든엔딩은 빌드업에 비해 아쉬웠던 편.

개발 관련 평가 : 개발자 아조씨가 루카스 포프 인걸 생각하면, 특유의 칙칙한 감성 하나 만큼은 진짜 표현을 잘하는 것 같음, 전작에서는 지저분한한 픽셀아트스러운 그림으로 "페이퍼 플리즈"를 그려냈다면, 이번 작은 단색의 저퀄리티 렌더링으로 분위기를 잘 구성해서 배울점이 늘 많음

기획적인 면에서도 어느 요소가 다른 요소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어떤 단서가 어떻게 제공 되어야하는지를 치밀하게 구성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는 느낌을, 그 과정에서도 쾌감을 얻는 느낌을 잘 선사 해 줌

스포 코멘트

나무위키 보고왔네는 2개로, 크라켄이 대포 뺏어쏘는 씬에서 안보이는 '조지 쉬어리',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가시 맞아서 죽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총맞고 죽었던 "준기 세티" 이 두명임

조지 쉬어리까지는 앞에 내용 보고 아~ 이랬구나~ 하면서 이해라도 할 수 있는데, 준기 세티는 직관적이지 않은상황에서 소리 힌트로 맞추어야해서 게임을 어렵게 만든 요인중 하나라고 봄

게다가 게임 내내 3명씩 맞춰서 진행하다가 갑자기 히든 2명과 그냥 2명 남기고 맞춰야하는 상황에서 많이 당황했음, 이 부분도 구글링하다가 그냥 풀면 되는걸 깨달음 (물론 나는 맞춘 줄 알았는데 아니였고 ㅋㅋㅋㅋ)

그리고 엔딩은 어떻게 크라켄 내쫓았는지 보여주는 씬이여서 딱히 놀라거나 신기하지 않았음, 다만 헨리 에반스가 원숭이 죽여가지고 후반 스토리를 볼 기회를 얻은 건 굉장히 센스있는 진행이었다고 생각함

마지막으로 게임 시스템에서 3명의 운명을 제대로 맞춰야 채점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여기서 시스템을 이용해서 (확실한 놈 2명 만들기) -> (나머지 1명 추론 범위 내 찍어서 맞추기)가 가능해서 약간의 꼼수 플을 할 수 있었음, 반대로 확실한 놈이 채점이 안되었을때 그 답이 틀렸다는 것도 유추 할 수 있었음